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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난 사람들' 이성진 감독, 美 에미상 작가상…감독상까지 2관왕

입력 2024-01-16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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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th Korean director Lee Sung Jin, Directing for a Limited/Anthology Series or Movie, Beef, speaks onstage during the 75th Emmy Awards at the Peacock Theatre at L.A. Live in Los Angeles on January 15, 2024. (Photo by Valerie Macon / AFP)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South Korean director Lee Sung Jin, Directing for a Limited/Anthology Series or Movie, Beef, speaks onstage during the 75th Emmy Awards at the Peacock Theatre at L.A. Live in Los Angeles on January 15, 2024. (Photo by Valerie Macon / AFP)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넷플릭스 시리즈 '성난 사람들'의 이성진 감독이 에미상에서 감독상에 이어 작가상까지 2관왕에 올랐다.

이성진 감독은 15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피콕 씨어터에서 열린 제75회 에미상 시상식에서 '성난 사람들'로 TV 미니시리즈·TV 영화 부문 작가상을 품에 안았다.

감독상에 이어 두 번째 트로피를 받아든 이 감독은 코로나19팬데믹 당시 줌으로 소통하며 '성난 사람들'을 완성해 나갔다면서 "이 어려움을 같이 극복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작가진의 이름을 호명한 이 감독은 "이분들이 만들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분들이 후보에 올라야 한다. 많은 분 정말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성진 감독은 앞서 감독상까지 수상하며, 이날 두 번이나 무대에 올랐다. 감독상을 받은 이성진 감독은 "제가 LA에 처음 왔을 때, 제 은행 통장은 마이너스였다. 그때 어렵게 살았다. 제가 1달러를 저금하러 은행에 갔더니, '1달러를 저금하는 거냐'고 물어보더라. 그래서 '(1달러보다) 좀 덜 저금할 수 있을까'라고 물었다"면서 "당시만 해도 에미상을 받을 줄 전혀 몰랐다. 이 자리에 서보니 정말 위대한 사람들과 함께했다는 걸 다시 한번 체감한다"는 소감을 이야기했다.

'성난 사람들'은 대형 마트 주차장에서 발생한 사소한 사고로 화가 나 복수전을 펼치며 파국으로 치닫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10부작 드라마다. 한국계 배우 스티븐 연이 주연, 한국계 작가 겸 감독 이성진이 연출과 제작, 극본을 맡았으며, 다수의 한국 제작진이 참여한 작품이다.

텔레비전 예술 과학 아카데미(ATAS)가 주최하는 에미상은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 시상식으로 '방송계의 오스카'로 불린다. 1949년 시작돼 올해로 74주년을 맞았다.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선전하며 한국 콘텐트 최초로 에미상 수상에 성공한 바 있다. 2022년 74회 에미상에서 연출상(황동혁 감독), 남우주연상(이정재), 여우 게스트상(이유미), 미술상, 특수시각효과상, 스턴트 퍼포먼스상을 받았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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