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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딜' 삼성가 세 모녀, 지분평가액 상승…상속세 부담은 여전

입력 2024-01-16 10:08 수정 2024-01-16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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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가운데)과 이부진(오른쪽)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사진=연합뉴스〉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가운데)과 이부진(오른쪽)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사진=연합뉴스〉


삼성가(家) 세 모녀가 최근 상속세 납부액 마련을 위해 계열사 지분 일부를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형태로 매각한 가운데 여전히 여성 중 주식평가액 최상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늘(16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는 국내 500대 기업 오너 일가 소속으로 주식을 대량 보유한 여성 417명 중 상위 50명의 주식 가치 변화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그 결과 상위 1∼3위인 삼성가 세 모녀가 보유한 주식 시가총액은 지난 12일 종가 기준 24조 1975억원으로 지난해 1월 12일(24조 1275억원)보다 약 0.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위인 홍라희 전 삼성문화재단 리움 관장은 삼성전자 지분 0.32%(1932만 4106주)를 매각한 뒤에도 삼성전자·삼성생명·삼성물산 지분 가치가 작년 대비 1.1% 증가한 7조 3963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2위인 이부진 사장은 삼성전자 지분 240만 1223주(0.04%)와 삼성물산·삼성SDS·삼성생명 일부 지분을 처분했으나 이달 12일 기준 보유 주식 가치(6조 334억원)는 작년보다 2.5% 늘었습니다.

삼성전자 지분 810만 3854주(0.14%)를 매각한 이서현 이사장의 보유 지분 전체 가치는 작년 대비 4.2% 증가한 5조 3669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어 SK㈜ 지분 6.6%를 보유한 최기원 행복나눔재단 이사장이 작년보다 14.2% 감소한 7876억원으로 4위에 올랐습니다. 고(故) 구본무 LG그룹 회장 부인 김영식 여사는 지난해 대비 4.3% 줄어든 5060억원으로 5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밖에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이 3929억원으로 6위, 모친인 이명희 회장이 3545억원으로 7위를 기록했습니다. 8위에는 작년보다 4.4% 감소한 3498억원으로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가 차지했습니다. 최근 OCI그룹과 통합을 발표한 한미약품그룹의 송영숙 회장이 3131억원으로 9위에 올랐고 딸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사장이 2738억원으로 10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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