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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 5000만 배우 '인간 영화' 마동석, 2024년도 달린다

입력 2024-01-16 09:25 수정 2024-01-16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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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 5000만 배우 '인간 영화' 마동석, 2024년도 달린다

배우 마동석이 돌아온다. 믿고 기다린 작품과, 믿고 기대하는 작품으로 '5000만 배우'의 저력을 확인 시킬 2024년 시작이 좋다.


영화 '부산행'과 '신과 함께' 시리즈, '범죄도시' 시리즈까지 다섯 편의 1000만 영화에 참여하며 흥행력은 물론, 전매특허 전무후무 이미지를 캐릭터화 시키며 대중의 호감도를 높인 마동석은 넷플릭스 영화 '황야(허명행 감독)'와 극장 개봉을 준비 중인 '범죄도시4(허명행 감독)'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임대희 감독)' 등 올해 이미 꽉 찬 신작 공개 스케줄로 반가움을 전하고 있다. 팬데믹 시기 극장의 유일무이 구세주로, 올해는 변화와 도전의 의미까지 더해 더욱 기대를 모은다.

가장 먼저 만나게 될 작품은 '황야'다. 마동석에게는 첫 OTT 콘텐트가 될 '황야'는 당초 극장 개봉용으로 제작 됐지만 넷플릭스 품에 안겼다. 마블 '이터널스' 참여 등 글로벌 인지도를 갖추고 있는 마동석이기에 글로벌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넷플릭스와 시너지는 어떨 지 주목된다. 폐허가 된 세상, 오직 힘이 지배하는 무법천지 속에서 살아가는 자들이 생존을 위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황야'에 대한 평가도 마찬가지다.

'황야'는 종말 이후의 세상을 다루는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 속 폐허가 된 땅, 황야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다양한 인간군상을 입체적으로 그려낸다. 여러 작품의 배경이 됐지만 호불호가 갈렸던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을 마동석은 어떻게 살려 냈을지 관건이다. 극 중 마동석은 황야의 사냥꾼 남산으로 분해 거침없는 직진 액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주먹 뿐만 아니라 총기로 상대방을 한번에 제압하는 남산은 무법자들의 세계에서 범접할 수 없는 카리스마를 선사한다.

특히 무술 감독과 배우로 오랜 시간 호흡 맞춰 온 허명행 무술 감독을 '황야'에서는 총괄 감독으로 만난 점도 눈길을 끈다. '황야'로 감독 데뷔를 앞두고 있는 허명행 무술 감독은 생존의 사투를 벌이는 인간의 본성과 욕망을 날 것의 액션으로 스케치 해 '황야'에 담아냈다는 후문. 첫 영화 연출의 기회를 발판 삼아 확신의 시리즈 '범죄도시4' 메가폰도 잡으면서 상반기 쉼 없는 행보를 이어간다. 그 길을 든든한 마동석이 함께 한다.

[피플] 5000만 배우 '인간 영화' 마동석, 2024년도 달린다

'시리즈 중 가장 재미있게 잘 나왔다'는 평이 솔솔 들리고 있는 '범죄도시4'는 이 같은 반응을 증명하듯 내달 15일 개최되는 제74회 베를린국제영화제 베를리날레 스페셜 갈라(Berlinale Special Gala) 부문에 공식 초청되는 낭보를 전했다. 한국 영화 시리즈 작품으로는 최초의 쾌거로 기념비적이다. 해당 부문은 대중과 가장 폭넓게 교감할 수 있는 작품성과 오락성을 겸비한 다채로운 작품들을 소개하는 영화제의 대표 프로그램 중 하나다.

특히 '범죄도시4' 측에 따르면 베를린국제영화제는 '범죄도시4' 프로그래머 시사 후 만장일치 호평으로 초청작 선정을 강행했다는 후문. 프로그래머 마크 페란손은 "액션과 코미디의 활기 넘치는 조화를 가진 '범죄도시4' 매력을 가장 효과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곳이 바로 베를린국제영화제다"라며 흡족한 마음을 남기기도 했다. 글로벌 콘텐트로 성장한 '범죄도시' 시리즈가 실제로 해외 무대까지 진출한 셈이다.

전 시리즈들과 마찬가지로 5월 개봉을 준비 중인 '범죄도시4'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가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을 움직이는 특수부대 용병 출신의 빌런 백창기(김무열)와 IT 업계 천재 CEO 장동철(이동휘)에 맞서 다시 돌아온 장이수(박지환), 광수대·사이버팀과 함께 펼치는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다. '범죄도시2'와 '범죄도시3'가 줄줄이 1000만 반열에 오르면서 흥행에 대한 부담감이 커졌지만, 아직은 핵주먹 마동석에 대한 믿음이 더 크다.

마동석의 액션이 어떤 배경에서 어디까지 쓰일 수 있을지 확인 시킬 오컬트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도 올해 개봉 예정이다.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는 악마를 사냥하는 어둠의 해결사 거룩한 밤 팀이 악을 숭배하는 집단에 맞서는 이야기. 사전 소개 만으로도 거룩한 이 작품에서 마동석은 악마를 사냥하는 어둠의 해결사 바우로 분해 서현 이다윗 경수진 정지소 등 젊은 피들과 함께 했다. 하다 하다 맨주먹으로 악마와 악마 숭배자까지 때려 잡을 기세. '마동석이 곧 장르'라는 말이 다시 쓰일 때다.

공개만 남겨 둔 작품 뿐만 아니라 새로운 차기작도 일찍이 결정했다. 여러 명의 히어로가 악귀로부터 한반도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한국형 히어로물 '트웰브' 촬영을 준비 중이다. 마동석은 히어로들의 리더 태산으로 작품을 이끈다. 영화가 아닌 시리즈 물로 장기 프로젝트를 예고, 상반기 크랭크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할리우드와의 협업도 꾸준하다. 배우로서 단순 출연이 아닌 제작자로 기획 개발 등에 참여한 지 오래다.

마동석의 꿈 최전선에는 과거에도 현재도, 미래에도 '영화'가 있다. 다 년 간 진행한 그의 인터뷰를 종합하면 과장을 보태 하루 종일 영화 생각만 하고, 영화 이야기만 하며 산다고 봐도 무방하다. 오랜 무명을 거쳐 영향력 있는 배우로 자리매김한 그가 가장 먼저 손을 내밀고 관심을 보인 일도 결국엔 영화와 콘텐트다. 그야말로 덕업일치 인생이 아닐 수 없다. 허무맹랑 막연하게 들리는 꿈도 결국 현실화 시키는 뚝심. 이젠 마동석이 걸어가는 길에 의심보다 응원을 보내는 이유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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