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이렇게 안 팔릴 줄이야'…애플, 중국서 아이폰 '이례적 할인'

입력 2024-01-16 08:19 수정 2024-01-16 08:26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애플.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애플.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애플이 중국에서 아이폰 할인 판매에 나섰습니다. 판매 부진을 겪자 이런 결정을 내렸다는데요. 애플이 가격을 인하하는 건 드물다고 합니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의 중국 웹사이트는 최신기종인 아이폰15 가격을 최대 500위안(70달러·9만원)까지 내립니다. 기종에 따라 약 5%에 해당하는 금액입니다.

이번 할인은 다음 달 명절 연휴를 앞두고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됩니다.


애플이 이처럼 공식적으로 가격을 인하하는 건 흔하지 않습니다. 로이터는 애플이 수년 동안 아이폰 최신기종 가격을 내린 적은 없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애플이 이런 결정을 한 건 스마트폰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판매율이 떨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특히 아이폰 15 시리즈는 이전 모델보다 판매가 훨씬 저조했습니다.


화웨이·샤오미와 같은 중국 내 경쟁사들이 비슷한 모델을 제공하는 데다, 일부 기업과 정부 부처는 직원들의 아이폰 사용을 제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아이폰 사용 제한은 보안을 이유로 중국 애플리케이션 사용을 금지한 미국 정부의 조치에 대응하는 취지입니다.


미국 투자은행 제프리스는 올해 첫 주 중국에서 아이폰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30%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분석가들은 중국 시장에서의 경쟁 환경이 올해 더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애플뿐만 아니라 핀둬둬 등 중국 전자상거래 사이트에서는 아이폰 가격을 16%까지 내려서 팔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시장조사업체인 캐널스의 니콜 펭 수석 부사장은 "중국 내 경쟁이 심화되고 애플 팬들조차 사양 업그레이드를 망설이는 가운데, 중국에서 판매를 늘려야 한다는 압박을 받는 애플 입장에서 할인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평가했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