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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기술 중국 유출' 삼성전자 전 수석연구원 영장
입력 2024-01-15 21:57
반도체 제작 과정 담긴 '기술 공정도' 유출 정황 수사
삼성전자·하이닉스 국내 반도체 인력 200명 빼 간 정황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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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제작 과정 담긴 '기술 공정도' 유출 정황 수사
삼성전자·하이닉스 국내 반도체 인력 200명 빼 간 정황도
서울경찰청
경찰이 삼성전자 반도체 제조 관련 핵심 기술을 유출한 혐의를 받는 삼성전자 전 연구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서울경찰청 안보수사대는 산업기술보호법 위반 혐의를 받는 삼성전자의 전직 수석연구원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 2014년 삼성전자가 독자 개발한 20나노급 D램 기술을 중국 반도체 업체 '청두가오전'에 넘긴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은 지난해 9월 A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700여개의 반도체 제작 과정이 담긴 기술 공정도를 발견해, 이를 중국으로 유출한 정황을 수사해 왔습니다.
'청두가오전'은 삼성전자 임원과 하이닉스 부사장을 지낸 최모 씨가 지난 2021년 중국 청두시로부터 거액을 투자받아 설립한 회사로, A씨는 해당 업체의 핵심 임원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 회사가 정부 기관 출신 고위관계자 등을 동원해 조직적으로 국내 반도체 인력 200명을 빼 간 정황도 포착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지난해 10월 '청두가오전'의 의뢰를 받고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임직원들을 대거 빼내 중국 측으로 옮겨가는데 가담한 혐의를 받는 컨설팅 업체와 헤드헌팅 업체 10여 곳을 압수수색한 바 있습니다.
A씨에 대한 구속영장실질심사는 내일(16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립니다.
취재
유선의 / 정치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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