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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트' 김호영, 한국뮤지컬어워즈 男조연상 "22년 최장수·최고령 엔젤 졸업 기념상"

입력 2024-01-15 21:25 수정 2024-01-15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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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트' 김호영, 한국뮤지컬어워즈 男조연상 "22년 최장수·최고령 엔젤 졸업 기념상"


배우 김호영이 22년간 함께 한 '렌트' 엔젤로 완벽한 유종의 미를 거뒀다.

15일 오후 7시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개최 된 '대한민국뮤지컬페스티벌-제8회 한국뮤지컬어워즈'(이하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렌트' 김호영이 남자조연상을 수상했다. '레드북' 김대종 '곤투모로우' 김준수 '데스노트' 서경수 '렛미플라이' 안지환과 경합했다.

김호영은 '렌트'에서 에이즈에 걸린 여장남자 엔젤 역을 맡아 춤 노래 연기까지 팔방미인 능력치를 뽐내며 수 많은 관객들에게 사랑과 희망을 전파했다.

'렌트' 팀의 뜨거운 축하를 받으며 무대에 오른 김호영은 "끌어 올려!"라며 특유의 시그니처 인사로 분위기를 사로잡은 후 "오늘 레드카펫 의상부터 옷을 세 번이나 갈아 입었다. 그럴만했다 싶다"고 유연한 입담을 뽐냈다.

김호영은 "2002년도에 '렌트'라는 작품을 통해 정선아 씨는 미미, 나는 엔젤로 데뷔를 했다. 벌써 22년 전이다. 이후 2004년 2007년 2020년 그리고 2023년까지 다섯 번의 엔젤을 연기했다. 사실 피부 나이로 치면 10년은 더 할 수 있는데, 내가 생각했을 때 엔젤은 기본적으로 사랑스러움과 풋풋한, 신선함이 있어야 하는 캐릭터인 것 같다. 근데 난 이제 너무 노련해진 것 아닌가 싶어 '이번 '렌트'를 끝으로 졸업한다'고 공식적으로 말씀을 드렸다. 그래서 오랫동안 최장수 최고령 엔젤로 연기한 것에 대해 주신 상 아닌가 싶다.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해 큰 박수를 받았다.

특히 김호영은 전무후무 럭키드로운 수상 소감으로 신박한 센스의 정점을 찍었다. 김호영은 "20년 넘게 공연을 하다 보니까 감사한 분들이 많다. 어제 상을 탄다는 전제 하에 그 분들의 이름을 하나 하나 써 가방에 담아 왔다. 여기에서 두 분을 추첨해 감사 인사를 드리고 내려가겠다"고 밝혔다. 실제 김호영의 가방 안에는 이름이 적힌 종이가 한가득 담겨 있었다. "내가 또 럭키드로우를 좋아한다"고 말한 김호영은 "축하드립니다, 전수경 선배님! 박준면 누나! 고마워요!"라며 "끌어 올려지는 밤이다. 다 같이 행복을 끌어 올려!"라고 외쳐 한 편의 뮤지컬 같은 현장을 완성했다.

사단법인 한국뮤지컬협회(이사장 이종규)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8회 한국뮤지컬어워즈 후보는 2022년 12월 5일부터 2023년 12월 3일까지 국내에서 개막한 뮤지컬 작품을 대상으로 출품작을 받았다.

공연 일자 7일 이상 또는 공연 회차 14회 이상 유료 공연된 창작 및 라이선스 초·재연 뮤지컬을 기준으로 전문가 투표단 100명, 관객 투표단 100명이 예심 투표를 통해 최종 후보작(자)을 선정했으며, 이 날 공로상을 포함해 총 4개 부문 21개 상에 대한 시상이 이뤄진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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