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사진=AFP 연합뉴스〉
올해 11월 치러질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미국 공화당 경선이 먼저 치러집니다.
미국 아이오와주에서 개최되는 공화당 대선 첫 경선 일정인 당원대회 '아이오와 코커스(Iowa Caucus)'가 현지시각 15일 오후 치러집니다. 아이오와 코커스는 대선 경선 초기 미국 유권자들의 민심을 읽어낼 수 있는 이른바 '대선 풍향계'로 불리는 당원대회입니다.
공화당 내 대선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어느 정도의 표심을 얻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 등 현지 언론은 이번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득표율이 50%를 넘길지 주목된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계속해서 '압도적인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이번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득표율 50%를 넘기면 대세론을 굳힐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세론을 확인하는 것 외에 공화당 내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와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의 2위 싸움도 주목된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특히 최근 상승세를 보이며 트럼프 전 대통령을 쫓고 있는 헤일리 전 대사가 이번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의미 있는 득표율을 기록해 트럼프의 독주를 막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헤일리 전 대사가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2위를 한다면 이후 치러지는 첫 공화당 예비선거인 '뉴햄프셔 프라이머리(New Hampshire primary)'를 앞두고 힘을 받게 될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 도전 의지를 보여주고 있는 미국 민주당의 경선은 다음 달 3일부터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