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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 잡으려고…살충제 20통 뿌리고 전기살충기 켰다가 '펑' 폭발

입력 2024-01-15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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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현장 모습.〈사진=대구 서부소방서 제공〉

사고 현장 모습.〈사진=대구 서부소방서 제공〉

쥐를 잡기 위해 밀폐된 거실에 바퀴벌레 살충제 20통을 뿌리고 전기 살충기를 틀었다가 폭발 화재가 발생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오늘(15일) 대구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11일 오전 11시 17분쯤 서구 중리동에 있는 한 단독주택에서 발생했습니다.

해당 주택에 거주하는 70대 A씨는 집에 쥐가 많이 돌아다니자 거실문을 닫고 밀폐된 공간에 바퀴벌레 살충제 20통을 뿌린 뒤, 전기 살충기를 가동시켰습니다.

A씨가 현관문을 열고 집을 나서려던 순간 '펑' 하는 소리와 함께 불이 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화재로 거실 일부와 가재도구 등이 타면서 소방 추산 830만원의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소방 관계자는 JTBC 취재진에 "살충제의 분사제인 가연성 물질 액화석유가스가 미세한 입자로 실내에 떠다니는 상태에서 전기 살충기의 스파크가 점화원으로 작용해 불이 난 것으로 파악됐다"며 "살충제 등 에어로졸 제품을 뿌린 후에는 반드시 환기를 시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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