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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락한 정치 바로잡겠다” 7선 도전장 낸 김무성...공천 탈락 시 '무소속'

입력 2024-01-15 15:52 수정 2024-01-15 16:15

윤석열 대통령·한동훈 비대위원장엔 "정치경험 부족·선거경험 없는 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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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한동훈 비대위원장엔 "정치경험 부족·선거경험 없는 분들"

국민의힘 전신 새누리당 대표를 지냈던 김무성 전 의원이 오늘 22대 총선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옛 지역구였던 부산 중·영도에 출마하겠다며 7선 도전을 공식화한 겁니다. 김 전 대표는 “타락한 정치와 국회를 바로잡아 합의민주주의, 숙의민주주의를 복원시켜야 한다는 공적인 사명감으로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후배들이) 너무나 잘 못하고 있기 때문에 나섰음을 이해해주길 바란다”고도 했습니다.
 
22대 총선에서 부산 중·영도 출마를 선언한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 〈사진출처=JTBC 장르만 여의도〉

22대 총선에서 부산 중·영도 출마를 선언한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 〈사진출처=JTBC 장르만 여의도〉

김 전 대표는 부산시의회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정치권에 대한 쓴소리를 쏟아냈습니다. “지난 4년 간 본 국회는 목불인견”이라며 “작금의 한국 정치는 진영의 벽을 너무 높이 쌓아 올려 양 진영 간 극한 대립이 우리 사회를 정신적 분단상태로 만들었다”고 했습니다. 여야를 막론하고 “보수우파, 진보좌파 모두 기득권 세력화됐고, 그 여파로 정당은 극렬 지지자에 둘러싸여 극단적인 포퓰리즘과 팬덤 정치에 휘둘리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김 전 대표는 국민의힘 공천을 받아 출마한다는 생각이지만 컷오프 될 경우 무소속 출마 가능성도 열어놨습니다. “나이 많다고 컷오프, 그건 받아들일 수 없다. 부당하다고 생각하면 저항할 수밖에 없다”고 말한 겁니다. 앞서 “공천 기준을 엄격하게 적용하겠다”고 했던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발언을 염두에 둔 답변입니다.

부산 중·영도 지역구에는 현역인 황보승희 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한 이후 조승환 전 해양수산부 장관, 박성근 전 국무총리실 비서실장, 이재균 전 의원, 최영훈 전 동아일보 편집국장 등이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집니다. 김 전 대표는 오늘 기자회견에서 '상향식 민주적 공천'을 강조했습니다. “특정인 찍어서 낙하산 해선 안 된다. 그러면 지게 된다는 걸 과거 경험에서 주의시키고 있다”고 한 겁니다. 과거 본인이 새누리당 대표였을 때도 "도전자들과 다 경선해서 공천받았다"고 말했습니다. 김 전 대표는 2016년 총선 당시 '친 박근혜 계'의 공천 개입에 반발해 공천장에 당 대표 직인 날인을 거부하고 부산으로 간 이른바 '옥새 파동'의 당사자이기도 합니다.

김 전 의원은 오늘 기자회견에서 “외람되지만 윤 대통령과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정치 경험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선거 경험이 없는 분들”이라고도 말했습니다.

15대에서 18대 국회까지 부산 남구을에서 내리 4선을 한 김 전 대표는 2013년 재보궐 선거 때 부산 영도에서 출마해 당선됐습니다. 20대 국회 때는 부산 중·영도에서 당선돼 6선 의원을 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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