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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서 발견된 흉기 훼손 시신…경찰 "범죄정황 확인 안 돼"

입력 2024-01-15 14:47

"유서 없지만 정황상 동기는 있어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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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서 없지만 정황상 동기는 있어 보여"

한강 자료사진.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한강 자료사진.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서울 올림픽대교 주변 한강에서 숨진 채 발견된 30대 여성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현재까지 범죄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정황상 (스스로 목숨을 끊은) 동기는 있어 보인다"며 "유족 진술이나 행적 등을 보면 그럴만한 정황이 있어 보인다"고 했습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오늘(15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CCTV 영상 분석 등을 통해서 변사자의 당일 행적을 확인해 본 바, 최초 신고자에 의해 발견될 때까지 타인과 접촉한 사실이 없고 변사자 본인이 당일 흉기를 직접 구매한 사실이 확인됐다"며 "검시 및 부검 구두소견, 발견된 소지품 상태를 고려할 때 현재까지 범죄 관련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포렌식 등을 추가적으로 진행해 사망 경위를 판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관계자는 '유족에게 얘기한 것이나 유서가 있느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유서는 없었는데 정황상 동기는 있어 보인다"며 "(동기는) 밝히기 어렵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유족 진술이나 행적 등을 보면 그럴 만한 정황이 있어 보인다"고 했습니다.

앞서 30대 여성 A씨 시신은 이달 6일 서울 광진구 올림픽대교 인근에서 가슴 부위가 흉기에 찔려 훼손된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경기도 이천에 사는 A씨는 사망 당일인 6일 대중교통을 이용해 올림픽대교 인근 한강에 도착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흉기도 직접 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1차 소견에서 사망 원인에 대해 "가슴 왼쪽 자창(날카로운 것이 찔려 생긴 상처)에 의한 장기(폐) 과다 출혈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상담 전화 ☎1393, 정신건강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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