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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용사"와 "윤석열 정부 용사"...정권 나눠 병사 지칭한 국방부 장관

입력 2024-01-15 14:00 수정 2024-01-15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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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지난해 연말 장병 입대 날짜를 기준으로 “문재인 정부 때 용사”와 “윤석열 정부 용사”로 구분지어 지칭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12월13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청사에서 열린 2023년 후반기 전군주요지휘관회의에서 신원식 장관이 발언을 하고 있는 모습. (출처=국방부)

지난해 12월13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청사에서 열린 2023년 후반기 전군주요지휘관회의에서 신원식 장관이 발언을 하고 있는 모습. (출처=국방부)


신 장관은 지난해 12월 13일 오전 국방부에서 열린 후반기 전국 주요지휘관회의에 참석해 “2023년 12월12일이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지 딱 18개월 되는 날”이라며 “제가 왜 18개월이라는 이야기를 하느냐면 용사를 기준으로 문재인 정부 때 용사에서 윤석열 정부 용사로 완전히 바뀌었다”고 말한 걸로 드러났습니다. 군에서는 장교와 부사관 아닌 병사를 '용사'라고 부릅니다.

신 장관이 굳이 윤석열 정부 들어 입대했던 병사와 문재인 정부 때 입대한 병사를 구분지어 지칭한 겁니다. 해당 발언은 보도자료에 공개되진 않았습니다. 일각에선 병사를 입대 시기와 정권에 따라 나눠 지칭하는 사고 방식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하지만 국방부는 해당 발언과 관련해 “당시 발언은, 윤석열 정부 출범 후 18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병사들이 모두 바뀌었고 장관을 포함한 군 수뇌부는 2번이나 바뀌었기 때문에 '이제 모두 우리의 책임'이라며 장병들의 정신적 대비태세를 포함하여 정예선진강군 육성을 위해 함께 잘 해 나가자는 것을 강조한 것”이라며 관련 보도에 대해선 “국방부 장관 발언의 진의를 왜곡했다”고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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