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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압박하는 미국? "지금이 저강도로 작전 전환할 적기"

입력 2024-01-15 08:04 수정 2024-01-15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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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이스라엘 텔아비브를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모습. 〈사진=로이터〉

지난해 10월 이스라엘 텔아비브를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모습. 〈사진=로이터〉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100일을 맞은 가운데, 미국 백악관은 지금이 이스라엘의 군사 작전을 저강도로 전환할 적기라고 강조했습니다.

14일(현지시간)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미 CBS 방송과 인터뷰에서 "이스라엘과 저강도 군사 작전으로 전환하는 것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해 왔다"면서 "우리는 지금이 그 전환을 위한 적절한 시기라고 믿는다"고 밝혔습니다.

커비 조정관은 "이스라엘은 그 지점에 도달하기 위해 일부 군대를 철수하고 공습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등 몇 가지 사전 조치를 수행했다"며 "우리는 어떤 군사 작전이든 단계를 거치며, 하마스 지도부에 압력을 가하는 다음 단계는 더 낮은 강도의 작전과 더 표적화되고 정확한 습격, 공습을 줄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하마스에 대한 공격을 아예 멈추라는 뜻이 아니다. 하마스는 여전히 실제 위협"이라며 "이스라엘은 하마스를 공격할 수 있는 모든 권리와 책임을 가지고 있다. 단지 우리는 낮은 강도로 작전 단계를 전환할 때가 곧 올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미국은 이스라엘에 민간인 희생을 줄여야 한다며 군사작전을 저강도로 전환하라고 촉구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하마스 제거에 목표를 두겠다며 이견을 보였습니다.

이에 대해 크리스 밴 홀렌 민주당 상원의원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미국의 요구를 계속 거부하며 바이든 정부를 모욕했다"고 발언하기도 했습니다.

관련 질문을 받은 커비 조정관은 "우리는 이스라엘과 강도 높은 대화를 나눴고, 그 대화는 효과가 있었다"며 "이스라엘은 당초 예정한 것보다 훨씬 적은 병력으로 가자지구 북부에 들어갔다. 우리가 이라크 팔루자와 모술에서 경험한 것을 조언했기 때문"이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그들이 인도주의적 통로를 구축하는 것을 봤고, 사람들에게 가야 할 곳과 가지 말아야 할 곳을 알려주는 전단을 뿌리는 것을 봤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물론 그것이 완벽하다고 말하는 건 아니다. 민간인 사상자를 확실히 줄이고 인도주의적 지원을 늘려야 할 필요성을 외면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계속해서 이스라엘과 대화를 나눌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미국매체 악시오스는 이스라엘이 미국에 이달 말까지 전쟁 국면이 전환될 것이라고 언급했으나, 미국 내에서는 그 시점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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