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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해 이어 호르무즈해협 긴장고조…"보안 3등급 최고 경계로 홍해 통항"

입력 2024-01-15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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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물자가 오가는 핵심 통로인 홍해와 호르무즈 해협이 분쟁으로 위기 상황입니다. 정부는 홍해를 통과하는 우리 선박에 직접 연락하면서 상황을 지켜보는 중입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 핵심 교역 항로인 홍해와 호르무즈 해협의 위기가 심각합니다.

특히 홍해에선 예멘 후티 반군의 선박 공격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해양수산부는 "아직 우리 선박 피해는 없다"고 했습니다.

지난 12일, 해수부 장관과 홍해를 통과하고 있는 선장과 직접 통화를 했습니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 "후티 반군 공격 이후 첫 지금 통항인데, 준비 작업은 잘되고 있습니까. 대응이나"

홍해 '할로필라호' 선장 "최대한 경계 근무 잘 서고 있고요. 항해도 예멘 반군 공격지역에서 최대한 멀리 떨어져 항해 중입니다. 무장 요원이 경계 중이며, 보안 레벨 3등급으로"

보안 3등급은 최고 경계 상태로, 국제해사기구와 국내법에 따라 여러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우선 선박 출입구를 딱 하나로 제한하고, 필요한 자 외에 승선을 제한하며, 배의 모든 조명장치를 켜고 비상 운항해야 합니다.

해수부 관계자는 통화에서 "현재 홍해엔 우리 선박 네 척이 있는데, 14일 기준으로 할로필라호를 포함한 세 척은 사우디아라비아 인근에 있어 안전한 상태"라고 했습니다.

다만 나머지 한 척은 홍해에 진입해 반군이 자주 출몰하는 예멘 서안 쪽을 통과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① 두 항로, 왜 중요한가?
홍해 항로 : 한국 자동차, 배터리 등 핵심 산업 수출
호르무즈 항로 : 국내 필요한 원유, 천연가스 수입

② 안심할 수 있는 대안은?
국적 선사 HMM, 남아공 희망봉 우회 컨테이너선 네 척, 곧 부산 출발

③ 어떤 여파 있나?
남아공 희망을 우회할 시 운항 일수 기존 대비 14일 늘어
운항 거리 늘고, 화물선 공급 부족 운임 폭등 '물류대란' 우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최근 해운 시장 보고서를 통해 "후티 반군은 이스라엘을 지원하는 국가 선박을 공격하겠다고 했지만 명백한 기준이 없다"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전쟁이 끝날 때까지 각종 공격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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