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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총성 없는 기술 전쟁…레벨4 자율주행 실증 돕겠다"

입력 2024-01-14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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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현지시간 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 참석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서울시〉

오세훈 서울시장이 현지시간 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 참석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서울시〉



오세훈 서울시장이 "자율주행을 개발하는 기업들에게 실증 사업 기회를 얼마든지 제공할 마음이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오 시장은 세계 최대 기술 가전 박람회 'CES 2024'에 참가하기 위해 현지 시간 8일부터 12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를 방문했는데요. 현지 시간 10일 오후 8시쯤 열린 동행기자단 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자율주행 레벨4 위한 실증사업 장 제공 가능"


오 시장은 CES에 대해 "총성없는 전쟁터 같다"라고 총평했습니다. 그는 "생성형 AI를 자동차, 가전제품에 효과적으로 장착했느냐를 놓고 겨루는 대회 같았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첨단 기술 경쟁 속 서울시의 역할에 관한 질문에는 "서울시가 전쟁에 뛰어들어 역할을 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모빌리티의 싸움이 된다면 자율 주행이나 UAM(도심 항공교통) 형태가 될 것"이라고 운을 뗐습니다.

현대차의 미래형 모빌리티 자율주행차량을 시승하고 있는 오세훈 시장. 〈사진=서울시〉

현대차의 미래형 모빌리티 자율주행차량을 시승하고 있는 오세훈 시장. 〈사진=서울시〉


그러면서 "서울에서 이뤄지는 자율주행이 현재 레벨 3 수준인데, 레벨 4까지 가야 한다. 기업들도 조심스러워하지만 얼마든지 다음 단계의 실증사업 장을 제공할 마음이 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레벨4는 운전자가 시스템에 개입하지 않아도, 어떤 상황에서도 자율주행이 가능한 단계를 말합니다. 우리나라는 비상시 운전자가 차량을 다루는 레벨3 정도에서 각종 기능을 조정 중입니다.

"전시회도 철학 있어야…약자를 위한 기술 선보일 것"


오 시장은 오는 10월 코엑스에서 처음 개최하는 '서울 스마트 라이프 위크'에 대한 구상도 구체적으로 밝혔습니다. '서울 스마트 라이프 위크'는 서울의 혁신 기업이 모여 AI와 뷰티,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과 제품, 서비스를 선보이는 행사를 말합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24에 참가해 VR탑승 체험을 하고 있는 지드래곤. 이번 CES 2024에는 전 세계 4200개 기업이 참가했고 방문객은 130만 명에 달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24에 참가해 VR탑승 체험을 하고 있는 지드래곤. 이번 CES 2024에는 전 세계 4200개 기업이 참가했고 방문객은 130만 명에 달했다. 〈사진=연합뉴스〉


그는 "CES는 테크에 초점을 맞췄지만 우리는 소비자 위주의 행사를 하고 싶다"라고 말했습니다. 생활에 밀접한 기술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얘기입니다. 특히 그는 "전시회에도 철학이 있어야 한다. 3분의 1 규모를 약자 동행 기술을 선보이는 코너로 꾸리는 방안을 고려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한국에서 CES와 비슷한 행사를 여는 것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스타트업 관계자들을 만나보니, 외국에 나가지 않고 국내에서 정보를 알릴 수 있는 장을 만들어달라는 요청이 많았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메가시티론, 공천 끝나면 여야 할 것 없이 들고 나올 것"


한편 오 시장은 다소 잠잠해진 메가시티 이슈에 대한 전망도 내놓았습니다. 그는 "지방선거 공천이 끝나면 서울과 생활권을 같이 하는 지역에서는 여야 할 것 없이 (메가시티론을) 들고 나올 것이다. 선거 때 되면 표 되는 데는 장사가 없다"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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