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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총통 선거서 '독립 성향' 라이칭더 당선...민진당, 사상 첫 12년 집권

입력 2024-01-13 23:22 수정 2024-01-13 23:48

당선 직후 "중국의 위협에서 대만을 보호할 것" 소감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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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 직후 "중국의 위협에서 대만을 보호할 것" 소감 밝혀

오늘 열린 제16대 대만 총통 선거에서 민주진보당의 라이칭더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대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현지시간 밤 9시쯤 개표 99% 완료 상황에서 라이칭더 총통 후보가 득표율 40.08%로 555만 9천 명의 유권자의 선택을 받았습니다.

국민당의 허우유이 후보는 464만 1천 표를 얻어 득표율 33.46%를 기록했습니다.

젊은 층의 지지를 받았던 중도 성향 민중당 커원저 후보는 26.44%의 지지를 받았습니다.

이번 선거는 미국과 중국의 대리전 양상을 보이며 친미 성향의 라이칭더와 친중 성향의 허우유이 간의 접전이 예상됐지만 개표가 진행되는 동안 라이칭더가 꾸준히 앞서 나가면서 승리를 거머쥐었습니다.

민진당은 이로써 12년 연속 집권하게 됐습니다.

4년의 임기 이후 중임할 수 있어 사상 최장 16년간 정권을 잡을 수도 있는 발판도 마련했습니다.

라이칭더는 당선 이후 “지구촌 첫 대선서 대만이 민주 진영 첫 번째 승리를 거뒀다”면서 “과거의 길을 가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중국의 위협에서 대만을 보호할 것”이라며 “민주주의 동맹국들과 동행하겠다”고 소감을 말했습니다.

라이칭더는 오는 5월 20일 제16대 총통으로 취임할 예정입니다.

이도성 베이징특파원 lee.dosu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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