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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봄' 17회 아시아필름어워즈 최다 후보…韓영화 6편 포함

입력 2024-01-13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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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봄' 17회 아시아필름어워즈 최다 후보…韓영화 6편 포함
올해의 아시아필름어워즈 후보가 공개됐다.

17회를 맞는 아시아필름어워즈가 오는 3월 10일 홍콩에서 개최되는 가운데, 12일 기자회견을 통해 16개 부문의 최종 후보작을 발표했다.

아시아필름어워즈아카데미(이하 AFAA)는 홍콩국제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 도쿄국제영화제가 아시아영화 발전을 위해 지난 2013년 힘을 모아 설립한 조직이다. AFAA는 매년 아시아필름어워즈를 개최해 아시아영화산업을 일구어 온 영화인과 그들의 작품을 기념하고 축하해 왔다.

올해 아시아필름어워즈에서 한국 영화는 총 6편이 후보에 오르는 저력을 발휘했다. 국내 1000만 관객을 동원한 '서울의 봄(김성수 감독)'을 필두로 지난해 여름 극장을 뜨겁게 달군 '콘크리트 유토피아(엄태화 감독)' '더 문(김용화 감독)' '밀수(류승완 감독)' 그리고 76회 칸영화제 비평가주간에 공식 초청된 '잠(유재선 감독)'과 실화를 소재로 삼은 '1947 보스톤(강제규 감독)'까지 다양한 장르의 한국 영화가 16개 부문에 고루 포진됐다.

특히 1979년 12.12 군사반란을 모티브로 한 '서울의 봄'은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촬영상, 편집상까지 총 6개 부문에 최다 노미네이트 되는 쾌거를 이룩했다. 일본 영화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하마구치 류스케 감독)' 역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편집상, 촬영상, 음악상 등 6개 시상 부문에 후보로 지명돼 '서울의 봄'과 경쟁한다.

'잠'은 정유미가 여우주연상 후보, 유재선 감독이 각본상 후보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밀수'에서 독보적인 캐릭터 소화력으로 극의 활력을 불어넣은 두 배우 박정민과 고민시는 남우조연상과 여우조연상 후보가 됐고, 여기에 의상상(윤정희) 후보까지 세 부문에서 주목 받았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미술상(조화성), 시각효과상(은재현), 음향상(김현상), '더 문'은 시각효과상(진종현), '1947 보스톤'은 음악상(이동준) 후보로 선정된 만큼, 한국 작품이 몇 개 부문에서 수상 성과를 거둘지 주목된다.

'서울의봄' 17회 아시아필름어워즈 최다 후보…韓영화 6편 포함
한편, 이번 AFA17 심사위원장으로는 일본의 구로사와 기요시가 위촉됐다. 영화감독이자 각본가, 평론가, 소설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은 자유분방한 장르적 상상력에 일본의 병리에 대한 통찰력을 겸비하며 일본 최고의 감독으로 손꼽힌다. 칸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 감독상, 베니스국제영화제 감독상 등을 거머쥐며 언론과 평단의 극찬을 이끌어낸 그는 지난 2021년 15회 아시아필름어워즈에서 '스파이의 아내'로 작품상을 수상한 바 있다.

구로사야 기요시 감독은 “아시아는 풍부한 다양성에서 비롯한 다채로운 현실과 이야기가 담긴 영화의 보고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아시아필름어워즈에서 누구도 보지 못했던 매력적이면서 독특한 영화를 발견하기를 기대합니다"는 소감을 전했다. 그는 심사위원 및 200명 이상의 투표위원들과 함께 올해 아시아필름어워즈의 수상자를 선정한다.

17회 아시아필름어워즈는 아시아 영화계에 기여한 우수한 영화인들의 노력을 기리기 위해 공로상, 라이징스타상, 넥스트 제너레이션상 등을 계속해서 발표할 예정이다. 시상식은 3월 10일 홍콩 서부 구룡문화지구의 공연 예술 스튜디오 Xiqu Centre에서 개최되며, AFAA 공식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AsianFilmAwardsAcademy)을 통해 실시간 중계 된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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