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산타의 고향 핀란드에는 국가가 공인한 산타클로스가 있습니다. 세계 유일한 이 국가 공인 산타가 한국을 방문해 강원도를 찾았습니다.
조승현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꼬불꼬불 긴 수염에 뚱뚱한 몸집, 모두가 잘 아는 산타 할아버지입니다.
손을 흔들며 등장하는 이 산타, 옷만 갖춰입은 가짜가 아닙니다.
산타의 고향 핀란드 정부가 공인한 전 세계 유일의 진짜 산타입니다.
이 진짜 산타, 오늘(12일) 강원 화천군에 왔습니다.
루돌프는 같이 못 왔고, 비행기와 자동차를 이용했습니다.
파크골프장부터 들렀습니다.
[산타 : 어렸을 때는 골프를 잘 쳤었는데 이제 나이가 들어서 좀 서툴러진 것 같다. 어떻게 될지 한 번 봅시다.]
골프 치는 산타를 본 아이들은 우습고도 행복했습니다.
[송주영/강원 화천군 하남면 : 만화책 속에서만 봤던 인물인데 실제로 보니까 너무 신기한 것 같아요.]
산타가 하필 화천군을 찾은 이유가 있습니다.
화천군은 지난 2018년부터 반복해서 산타를 초청해 왔습니다.
산타 우체국 대한민국 본점도 화천에 있습니다.
산타에게 보내는 이 편지는 이곳 산타우체국 본점 앞에 있는 우체통에 넣기만 하면 핀란드로 보내집니다.
받는 사람란에 '산타 할아버지께'라고만 적어 보내면 성탄절 즈음 답장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재원/경기 하남시 덕풍동 : 작년 크리스마스에 선물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하고요. 올해에도 건강하게 해달라고 편지를 썼어요.]
산타는 아이들에게 꼭 당부할 말이 있다고 했습니다.
[산타 : 어린 시절이 인생 중 가장 최고로 빛날 때다!]
우리나라를 찾은 산타는 모레까지 화천에 머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