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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양산 통도사 방문..."우리 정신문화 잘 받들겠다"

입력 2024-01-12 15:43 수정 2024-01-12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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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늘(12일) 경남 양산 통도사를 방문해 조계종 최고 지도자 격인 성파 대종사와 만났습니다. 취임 후 세 번째로 직접 참석한 종교 행사입니다. 앞서 한 위원장은 지난 9일에도 천태종 총본산인 충북 단양 구인사 법회에 참석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오늘 낮 12시 5분쯤 통도사에 도착했습니다. 오후 1시부터 신년 하례 법회가 예정돼 있었던 통도사 현장은 법회 참석자들과 한 위원장을 보기 위해 찾아온 시민들로 북적였습니다. 한 위원장과 직접 만나 인사하거나 꽃다발 등 선물을 전달하려는 사람들도 줄지어 기다렸습니다.
 
경남 양산 통도사를 찾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사진=연합뉴스〉

경남 양산 통도사를 찾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사진=연합뉴스〉

한 위원장은 12시 10분부터 조계종 종정인 성파 대종사와 짧은 면담을 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신년 하례에 맞춰 방문했는데 오늘 좋은 가르침을 주시면 잘 새기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성파 대종사는 "혁신을 얘기하는데 우리나라의 혁신은 우리 민족문화와 정신을 잘 이어가는 것이 혁신이며 우리 정신문화를 살려야 우리 민족을 살릴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말씀하신 우리 정신문화를 잘 받들어서 더 잘할 수 있도록 명심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성파 대종사는 그러면서 "우리는 민족도 한민족, 밥도 한식, 옷도 한복, 문자도 한글인데 다른 걸로 바꾸면 되겠느냐"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한 위원장이 "저도 한 가(씨)입니다"라고 답했습니다. 참석자들 사이에서 웃음이 터져 나왔고 성파 대종사는 "아, 한동훈이네"라며 맞장구를 쳤습니다.

한 위원장은 이어 조계종 총무원장인 진우스님과도 만났습니다. 진우스님이 "젊은 비대위원들이 들어와서 굉장히 신선하다"고 하자 한 위원장이 "부산에서 두 번 정도 살았는데, 통도사를 꽤 자주 왔었다"고 답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갔습니다. 한 위원장은 연달아 면담을 진행한 뒤 서울로 복귀했습니다.

이번 주 경남 창원과 부산 등을 돌며 지역 일정을 소화한 한 위원장은 주말엔 충남 예산군에 갑니다. 오는 14일 오후로 예정된 충남도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당원과 지지자들을 만난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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