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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이선균 기자회견, 질의응답·포토타임無 "성명서만 발표"

입력 2024-01-12 10:44 수정 2024-01-12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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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故이선균 배우의 죽음을 마주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요구' 성명서 발표 기자회견이 열렸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12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故이선균 배우의 죽음을 마주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요구' 성명서 발표 기자회견이 열렸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故이선균 기자회견, 질의응답·포토타임無 "성명서만 발표"
故이선균의 발인이 29일 오전 서울 연건동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故이선균의 발인이 29일 오전 서울 연건동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단호한 목소리만 전한다.

12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문화예술인 연대회의(가칭)의 '고(故)이선균 배우의 죽음을 마주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요구' 성명서 발표 기자회견이 개최되는 가운데, 공식 행사 전 관계자는 "오늘 자리에서 질의 응답 시간은 갖지 않고 오로지 성명서 내용만 발표만 할 예정이다. (행사) 성격 상 포토타임을 따로 진행하지도 않을 것이다"라고 알렸다.

현장은 행사 진행 두 시간 전인 오전 9시부터 취재진들이 모여들면서 역대급 취재 열기를 확인 시켰다. 하지만 문화예술인들은 취재진이나 대중의 일부 궁금증을 해소한다기 보다, 앞서 공개한 것처럼 오로지 자신들이 정리한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에 목적을 두고 목소리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앞서 문화예술인 연대회의 측은 해당 기자회견을 마련한 이유에 대해 "27일 작고한 고 이선균 배우의 안타까운 죽음을 마주하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는데 뜻을 같이하고 수사당국 관계자들의 수사과정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 촉구, 언론의 자정 노력과 함께 보도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 기사 삭제 요구, 문화예술인의 인권보호를 위한 현행 법령 제개정 등을 요구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번 성명서를 발표한 문화예술인 연대회의는 29개 문화예술관련 단체를 중심으로 결성,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부산국제영화제·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서울국제여성영화제·여성영화인모임·영화수입배급사협회·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전주국제영화제·한국독립PD협회·한국독립영화협회·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한국매니지먼트연합·한국영화미술감독조합·한국방송실연자권리협회·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한국방송영상제작사협회·한국방송예술인단체연합회·한국방송작가협회·한국시나리오작가조합·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한국연예제작자협회·한국영화감독조합·한국영화녹음감독협회·한국영화마케팅사협회·한국영화제작가협회·한국영화촬영감독조합·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한국예술영화관협회·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가 함께 한다.

이 날 자리는 배우 최덕문이 사회를 맡고, 봉준호 감독, 윤종신 가수 겸 작곡가, 이원태 감독, 김의성 배우, 고영재 한국독립영화협회 이사장, 최정화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대표, 영화수입배급협회 정상진 대표, 한국영화제작가협회 정상민 부대표, 한국영화마케팅사협회 이주연 대표, 여성영화인모임 김선아 대표, 한국영화감독조합 민규동 대표,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 송창곤 사무총장,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 배대식 사무총장, 한국연예제작자협회 김명수 본부장, 한국매니지먼트연합 이남경 사무국장, 한국영화감독조합 장항준 감독, 여성영화인모임 소속 곽신애 대표가 참석해 마음을 더했다.

한편 고 이선균은 지난해 10월 마약 투약 혐의에 연루된 후 경찰 조사를 받던 중 지난 달 27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이 과정에서 경찰의 무리한 수사, 무분별한 사생활 보도 등에 대한 비판이 꾸준히 이어졌고, 문화예술인들은 이에 대한 자정을 요구하는데 뜻을 모았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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