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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사직구장서 '주황색 봉다리' 쓴 응원 사진 공개...부산 추억 '인증'

입력 2024-01-12 08:59 수정 2024-01-12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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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오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주황색 비닐봉지를 쓴 채 부산 사직구장에 앉아 롯데 자이언츠를 응원하고 있는 과거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12일 국민의힘이 제공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부산 사직야구장 방문 사진. 〈사진=국민의힘 제공〉

12일 국민의힘이 제공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부산 사직야구장 방문 사진. 〈사진=국민의힘 제공〉


국민의힘 공보실은 "한 위원장은 2007년에서 2009년 2년과 2020년 두 번에 걸쳐 부산에 살았기 때문에, 짧은 인사말을 몇 줄로 축약해서 세세히 소개하지 못할 정도로 부산에서의 좋은 추억들이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공보실 측이 공개한 사진은 2008년에 찍은 것으로 한 위원장은 만 35세의 젊은 모습입니다. 당시 부산지방검창청에서 근무하던 시절입니다. 한 위원장은 사진에서 부산 사직구장에 앉아 주황색 비닐봉지를 뒤집어쓴 채 동료들에게 기대 환하게 웃고 있습니다. 주황색 비닐봉지를 머리에 두르는 '봉다리 응원' 롯데 자이언츠 특유의 응원 문화입니다.

국민의힘이 해당 사진을 공개한 것은 더불어민주당의 공세에 대응하는 차원으로도 풀이됩니다. 박영훈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은 지난 1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부산고검(2020.1~2020.6)으로 좌천돼 사직에서 롯데 야구를 봤다는 한동훈 비대위원장. 2020년 KBO는 (코로나로) 시범경기를 전부 취소하고, 5월 무관중으로 개막했다"며 "사직에서 롯데 야구를 어떻게 봤을까. 혹시 검사의 특혜를 누리셨나”라고 주장하며 한 위원장의 야구 관람이 '거짓'이란 의혹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

한편 한 위원장은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부산을 찾았습니다.
 
10일 오후 부산 중구 BIFF 광장을 찾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지자들에 둘러싸여 있다. 〈사진=연합뉴스〉

10일 오후 부산 중구 BIFF 광장을 찾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지자들에 둘러싸여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 위원장은 "부산을 너무 사랑한다"며 "저녁마다 송정 바닷길을 산책하고 서면 기타거리에서 기타를 배웠다. 또 사직에서 롯데 야구를 봤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부산은 여행하기 대단히 좋은 곳. 그런데 살아보면 더 좋은 곳"이라며 부산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10일 저녁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992' 숫자가 적힌 맨투맨 티셔츠를 입고 식사하고 있다. 〈사진=취재기자 촬영〉

10일 저녁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992' 숫자가 적힌 맨투맨 티셔츠를 입고 식사하고 있다. 〈사진=취재기자 촬영〉


한 위원장은 지난 10일 저녁 부산 자갈치 시장에서 지역 의원들과 비공개 만찬을 할 때도 '1992'라는 숫자가 적힌 맨투맨 티셔츠를 입어 관심을 끌었습니다. 해당 티셔츠는 부산 연고 프로야구팀 롯데 자이언츠의 마지막 우승 연도로, 부산 민심을 겨냥했단 해석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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