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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등 문화예술인, 오늘(12일) 故이선균 기자회견…어떤 말 할까

입력 2024-01-12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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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이선균의 빈소가 27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호에 마련됐다. 아내인 전혜진이 상주로 이름을 올렸다. 발인은 29일, 장지는 전북 부안군 선영이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故 이선균의 빈소가 27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호에 마련됐다. 아내인 전혜진이 상주로 이름을 올렸다. 발인은 29일, 장지는 전북 부안군 선영이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배우 고(故) 이선균의 죽음을 마주한 문화예술인들이 목소리를 높인다.

29개 문화예술관련 단체를 중심으로 결성된 문화예술인 연대회의(가칭)는 12일 오전 11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고(故)이선균 배우의 죽음을 마주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요구'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한다.

이 날 자리는 배우 최덕문이 사회를 맡고, 봉준호 감독, 윤종신 가수 겸 작곡가, 이원태 감독, 김의성 배우, 고영재 한국독립영화협회 이사장, 최정화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대표, 영화수입배급협회 정상진 대표, 한국영화제작가협회 정상민 부대표, 한국영화마케팅사협회 이주연 대표, 여성영화인모임 김선아 대표, 한국영화감독조합 민규동 대표,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 송창곤 사무총장,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 배대식 사무총장, 한국연예제작자협회 김명수 본부장, 한국매니지먼트연합 이남경 사무국장, 한국영화감독조합 장항준 감독, 여성영화인모임 소속 곽신애 대표가 참석한다.

사실상 영화계와 방송계, 그리고 매니지먼트 업계까지 현 연예계를 이끄는 구성원들이 모두 합심한 자리다. 고 이선균의 이름을 앞세운 만큼 발표하는 성명서의 주요 내용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에서 기자회견의 목적에 대한 의견은 분분한 것도 사실이다.

앞서 문화예술인 연대회의 측은 해당 기자회견을 마련한 이유에 대해 "27일 작고한 고 이선균 배우의 안타까운 죽음을 마주하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는데 뜻을 같이하고 수사당국 관계자들의 수사과정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 촉구, 언론의 자정 노력과 함께 보도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 기사 삭제 요구, 문화예술인의 인권보호를 위한 현행 법령 제개정 등을 요구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고 이선균은 지난해 10월 마약 투약 혐의에 연루된 후 경찰 조사를 받던 중 지난 달 27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이 과정에서 경찰의 무리한 수사, 무분별한 사생활 보도 등에 대한 비판이 꾸준히 이어졌다. 이에 작심하고 나선 문화예술인들의 이야기가 수사 당국, 언론, 그리고 이를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는 대중의 마음도 하나로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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