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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차 '쾅' 잡고 보니 '만취 소방관'…신호·중앙선 무시하며 2㎞ 도주극

입력 2024-01-12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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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술에 취해 운전대를 잡은 것도 모자라 경찰차를 들이받고 도주한 운전자가 결국 붙잡혔습니다. 잡고 보니, 현직 소방관이었는데 음주운전으로 검거되기 직전에도 음주 사고를 내 이미 직위 해제된 상태였습니다.

오원석 기자입니다.

[기자]

심하게 흔들리는 경찰차 내부, 경찰관들이 다급하게 어딘가로 무전을 보냅니다.

순간 경찰차가 심하게 좌우로 흔들립니다.

음주 차량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차를 들이받은 겁니다.

경찰차가 막아섰는데도 밀어내고 달아납니다.

신호등을 무시하는 건 기본이고, 중앙선까지 넘나들며 위험천만하게 달아납니다.

오가는 사람이 많은 밤 12시쯤 서울 마포 홍대 사거리 인근에서 벌어진 추격전은 2km가량이나 이어졌습니다.

붙잡힌 운전자는 현직 소방관이었습니다.

검거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습니다.

경찰차 2대와 택시 1대가 파손됐고, 경찰관 한 명이 다쳤습니다.

그런데 이 소방관의 위험한 음주운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습니다.

지난달 16일 이후 지금까지 수 차례나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돼 최근 직위가 해제된 상태였습니다.

소방당국은 이 소방관에 대한 감찰에 착수했고, 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

인도의 한 가게 앞에 검은색 승용차가 심하게 부서진 채 멈춰 있습니다.

어젯밤(11일) 10시쯤 대전 서구 용문동의 한 도로에서 달리던 승용차가 인도를 넘어 돌진한 겁니다.

[목격자 : 소리가 엄청 크게 나가지고 바로 와보니까 차는 인도 위에 올라가 있는 상태고, 운전자와 동승자하고 둘이 나와 있어서…]

차량에 타고 있던 20대 남녀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습니다.

경찰은 도로 위 장애물을 피하려다 사고가 났다는 운전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화면제공 마포경찰서·시청자 송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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