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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대사 지낸 뒤 혜택?…조태용 "그야말로 우연의 일치"

입력 2024-01-11 20:15 수정 2024-01-11 20:45

'엑손 모빌' 임대했던 '그 집' 호주뉴질랜드은행 측에도 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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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손 모빌' 임대했던 '그 집' 호주뉴질랜드은행 측에도 임대

[앵커]

조태용 국정원장 후보자가 미국 정유회사의 한국법인에서 고액 임대료를 받은 사실을 어제(10일) 전해드렸는데요. 오늘 인사청문회에서는 조 후보자가 그 이전에 같은 집을 호주뉴질랜드은행에도 빌려줬던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조 후보자는 호주 대사도 했는데 이게 다 우연의 일치라고 했습니다.

윤샘이나 기자입니다.

[기자]

조태용 국정원장 후보자는 논란이 됐던 자택을 2017년 이전 호주뉴질랜드은행에도 빌려줬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조 후보자는 2011년부터 2년간 호주 주재 대사를 지냈는데 이 이력과 관련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김의겸/국회 정보위원회 위원 : 호주뉴질랜드은행인데 2013년도에 호주 대사를 하셨어요. 그냥 우연의 일치입니까?]

[조태용/국정원장 후보자 : 그야말로 우연의 일치입니다.]

청문회에서는 조 후보자가 2017년부터 2년여간 미국 정유회사 엑손 모빌의 한국법인 '모빌코리아 윤활유 주식회사'에서 거액의 임대료를 받은 것도 쟁점이 됐습니다.

조 후보자는 월세로 치면 한 달 950만원 정도를 받았다고 했습니다.

당시 외교부 1차관을 퇴직한 직후였고 경제적 이유로 임대를 준 것이라고 했습니다.

[조태용/국정원장 후보자 : 갑자기 대통령 탄핵 때문에 갑작스러운 퇴직을 하고 나서 제가 소득이 필요하기 때문에 임대를 줬고…]

야당 의원들은 전관에 대한 미국 기업의 로비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홍익표/국회 정보위원회 위원 : 외교부나 소위 외교·통상 이런 쪽에 계신 분들하고 외국계 기업들이 특별하게 이런 걸 하는 것에 대해 부당한 거래나 뇌물이란 생각은 안 해보셨습니까?]

다만 조 후보자는 엑손 모빌 관계자를 만난 적도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조 후보자는 또 국정원의 대공 수사권과 관련해 "특수한 상황에선 국정원이 간첩을 더 잘 잡는다"며 지난 1일부터 경찰로 이관된 대공수사권이 "국정원으로 복원돼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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