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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5천명 사망 '뎅기열' Q&A…"여행 후 무료 검사 받으세요"

입력 2024-01-1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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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으로 감소했던 뎅기열 감염이 최근 다시 유행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이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는데, 예방법과 검사 방법 등을 알아봤습니다.

여행객들이 검역대에 설치된 '사전입력시스템'(Q-CODE) 전용 통로로 향하고 있다.〈자료사진=연합뉴스〉

여행객들이 검역대에 설치된 '사전입력시스템'(Q-CODE) 전용 통로로 향하고 있다.〈자료사진=연합뉴스〉

Q. 검사 어디서 받나?

질병관리청은 올해부터 전국 13개 검역소(지소 포함 18개)에서 1년 내내 뎅기열 신속키트검사를 실시합니다. 신속키트검사 시범사업을 시작한 2022년엔 2개, 지난해는 10개 검역소에서 7월부터 11월 사이에만 검사했습니다. 뎅기열이 지난해 12월 검역감염병으로 추가로 지정되며 감시가 강화됐습니다.

입국하는 내국인 중 발열, 모기물림 등 뎅기열 감염이 의심되거나 검사를 원하는 사람은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뎅기열 검사가 가능한 국립검역소(지소)는 인천공항, 김포공항, 김해공항, 청주공항, 무안공항, 대구공항 등이며 항만 검역소는 부산, 포항, 군산, 목포, 여수 등입니다.

Q. 어떤 검사를 받나?

란셋(바늘)을 이용해 혈액을 채취합니다. 혈액 3~4방울과 검사 용액을 신속진단키트에 떨어트리면 15~20분 이내 검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뎅기열 신속진단검사는 간이 키트 검사라 양성자는 검역소에서 발급 받은 양성확인서를 지참하고 가까운 의료기관에 가 확인진단검사와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Q. 뎅기열 환자 수는?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이전의 발생 환자 수준으로 급증해 86개국에서 500만 명 이상 환자가 발생했고 5천 명 이상 사망했습니다.

우리나라도 일상회복으로 해외여행이 급증하면서 2022년부터 뎅기열 환자가 늘었습니다. 2020년 43명, 2021년 3명으로 떨어졌던 환자 수치는 2022년엔 103명, 2023년에는 206명까지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9월에는 사업 목적으로 방글라데시를 방문한 우리 국민이 뎅기열로 현지에서 사망하기도 했습니다.

최근 5년간 뎅기열 유입국가를 살펴봤더니 우리나라 국민이 여행지로 선호하는 동남아시아가 많았습니다. 베트남이 158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필리핀(135명), 태국(85명), 인도네시아(62명), 인도(46명), 말레이시아(29명) 순입니다.

Q. 여행 중 모기 안 물리려면?

뎅기열은 뎅기 바이러스에 감염된 매개 모기(이집트숲모기, 흰줄숲모기)에 물려 감염됩니다. 5~7일 잠복기 후 발열과 두통, 오한,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특히 뎅기열은 재감염되면 치사율이 약 5%까지 높아집니다. 아직 효과적인 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안 물리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입국 전엔 정부 홈페이지(http://www.해외감염병NOW.kr)에서 방문지역을 검색 후 주의해야 할 정보를 확인해야 합니다. 모기 기피 용품과 상비약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행 중엔 모기가 많이 있는 풀숲과 산속은 가급적 피하는 게 좋습니다. 외출할 땐 밝은색 긴 옷을 착용하고, 3~4시간 간격으로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걸 추천합니다. 방충망이나 모기장이 있고, 냉방이 잘 되는 숙소에서 생활하는 게 좋습니다.

Q. 귀국 후 증상이 있다면?

검역관리지역(56개국)에서 귀국할 경우 입국 전 검역정보 사전입력시스템(Q-CODE)을 통해 건강상태를 정확히 입력해야 합니다. 뎅기열 의심증상이 있으면 검역관에게 알리고 신속키트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귀국 후 2주 이내 의심증상이 발생하면 가까운 의료기관에 방문해 해외 방문력을 알리고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귀국 후 헌혈 보류 기간(4주) 동안 헌혈은 금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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