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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낙서 사주한 '이 팀장', 낙서 직후 언론사에 제보도 지시
입력 2024-01-11 10:54
범행 직후 지상파 등 언론사에 제보…경찰, '이 팀장' 추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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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행 직후 지상파 등 언론사에 제보…경찰, '이 팀장' 추적 중
지난달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 방향 경복궁 서쪽 담벼락에 붉은색과 푸른색 스프레이로 '영화공짜'라고 쓴 낙서가 적혀있다. 〈사진=연합뉴스〉
'경복궁 담벼락 낙서 테러'를 사주한 인물이 낙서와 함께 해당 내용을 언론사에 제보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일명 '이 팀장'으로 불리는 A씨가 임 모(17) 군과 김 모(16) 양에게 낙서를 마친 뒤 언론사에 제보하도록 추가 지시를 내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 양은 실제로 범행 직후인 지난달 16일 새벽 3시쯤 지상파 등 일부 언론사에 사진과 함께 범행 현장을 제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임 군과 김 양은 텔레그램을 통해 A씨로부터 '낙서를 하면 수백만 원을 주겠다'는 의뢰를 받고 지난달 16일 새벽 서울 종로구 경복궁 영추문과 서울경찰청 담벼락 등 3곳에 스프레이로 불법 영상 공유 사이트 등을 적은 혐의를 받습니다.
A씨는 두 사람에게 세종대왕 동상에도 낙서를 지시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만, 임 군과 김 양은 주변에 경찰이 많다며 세종대왕 동상 낙서는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임 군과 김 양에게 범행을 지시한 A씨를 쫓고 있습니다.
취재
박준우 / 사회2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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