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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테러범, 태극기부대 이력' 말 못하는 경찰, "눈치 왜 보나?" 비판 커져
입력 2024-01-11 10:40
수정 2024-01-11 10:46
부산경찰, 당적·변명문 모두 제대로 공개하지 않아
민주당 "정치적 의도로 왜곡한 실패한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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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찰, 당적·변명문 모두 제대로 공개하지 않아
민주당 "정치적 의도로 왜곡한 실패한 수사"
■ 방송 : JTBC 유튜브 라이브 〈뉴스들어가혁〉 (평일 오전 8시 JTBC News 유튜브)
■ 진행 : 이가혁 기자
■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용시: JTBC 유튜브 라이브 〈뉴스들어가혁〉)
어제(10) 경찰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 흉기 테러 수사 결과를 발표한 것을 두고 비판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일보〉는 경찰이 피의자 김 씨의 당적과 김 씨가 작성한 '남기는 말'을 공개하지 않은 것에 대해
“오랫동안 국민의힘 당원이었다가 최근 민주당에 '위장입당'했다는 김 씨 주변인 진술이 나온 상황”
이라며, 경찰이 정치적 폭발성을 의식한 선별적 정보 공개를 한 것이라는 비판 의견을 소개했습니다.
〈한겨레〉도 이렇게 보도하고 있습니다. '경찰 습격범 당적 변명문 전문 공개 거부'라고 제목을 달았는데요. 계속 일관되게 지금 며칠 전부터 비판이 나오고 있는데, 범행 동기를 밝힐 만한 정보를 선택적으로 공개하는 게 '경찰이 왜 하던 대로 안 하고 유독 이 사안에서만 이렇게 축소하는 데 급급하냐. 왜 그러냐'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겁니다. 〈한겨레〉와 인터뷰를 한 부산의 형사사건 전문 변호사는
“경찰이 이재명 테러범은 국민의힘 당원 출신 태극기 부대라는 사실을 경찰 발로 공식화하는 것이 부담스러워 여러 무리수를 둔 것 같다”
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니까 만약에 경찰 어제 당적을 공개했다면 상상을 해볼게요. 오랫동안 김 씨는 국민의힘 또는 그 전신에서 활동을 해왔고, 수 개월간 태극기 집회에 출석한 정황도 확인이 됐습니다. 그리고 범행을 결심한 최근에서야 민주당으로 입당했다. 이게 공개됐다면 오늘 아침 신문 기사 제목이 어떻게 나왔을까요? '태극기 부대 또는 보수 정당 활동 오래 했던...' 이렇게 나올 거 아닙니까? 혹시나 특정 정당, 보수 정당에 대한 이미지가 안 좋아질까 봐 경찰이 지레 걱정한 거 아니냐, 앞서서 눈치 본 것 아니냐, 이런 시선을 계속 거둘 수가 없죠.
더불어민주당도 어제 경찰 수사 발표에 대해서 '사건의 본질을 정치적 의도로 왜곡한 축소 수사이자 실패한 수사'라면서 전면 재수사를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일단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테러 수사는 검찰의 손으로 넘어간 상황입니다.
■
뉴스들어가혁
「
〈뉴스들어가혁〉은 JTBC news 유튜브를 통해 평일 아침 8시 생방송으로 함께 하실 수 있습니다. '오늘을 살아갈 힘'이 될 핵심 이슈를 이가혁 기자가 더 쉽게, 더 친숙하게 전해드립니다.
」
취재
이가혁 / 밀착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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