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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 두번째 정강정책 발표..."지역에 기숙형 '책임교육학교' 확충"
입력 2024-01-10 15:28
수정 2024-01-10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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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이끌고 있는 가칭 '개혁신당'이 두 번째 정강정책을 발표했습니다. 앞서 첫 발표에선 언론 환경 관련 정책을 발표했는데, 오늘은 교육 분야 정책을 공개했습니다.
개혁신당 교육 분야 정강정책을 발표하는 천하람 창당준비위원장 〈사진=연합뉴스〉
발표자로 나선 천하람 개혁신당 창당준비위원장은 교육 개혁이 저출산과 지방소멸 위기 해결의 출발점이자 핵심이라면서, 자녀 교육에 대한 경제적·심리적 부담을 줄이겠다고 했습니다. 특히 사교육비 부담을 낮춰, 지역과 수도권 사이 교육 격차를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먼저 전국 각지 거점 도시에 우수한 학교를 만들겠다고 했습니다. 공립 기숙 중·고등학교를 만들어 학교 내에서 학업과 예체능 등 방과 후 활동까지 책임지는 이른바 '책임교육학교'를 확충하겠다는 겁니다. 천 위원장은 유휴 학교 용지나 폐교 위기 대학교 시설을 활용하되, 정원의 20%는 타지 학생들로 채워 인구 분산 효과도 노릴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단기적으로 인구 유입을 위해 쓰이는 일회성 현금 지원보다 오히려 지역 기숙학교에의 투자가 훨씬 더 효율이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함께 지방거점 국립대학교에도 예산을 더 투자하겠다고 했습니다.
현 정부가 내놓은 대학입시제도 개편안을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천 위원장은 "수학과 공학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는 시대에 심화 수학인 미적분II를 수능 선택 과목에서 제외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면서 "세심하게 설계해 '수포자(수학을 포기한 자)'를 줄이겠다"고 했습니다. 또 학생들을 상대로 한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도 필수적으로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개혁신당은 앞으로 이와 같은 정강정책을 매주 릴레이로 발표한다는 계획입니다. 천 위원장은 현재 개혁신당 창당준비위원회(창준위) 차원에서 당원 모집이 완료된 곳부터 전국 각 급 시·도 선관위에 차례로 접수 중이라면서, 오는 20일 내로 중앙당 창당이 완료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양향자 의원의 한국의희망 등 제3지대나 더불어민주당에서 탈당한 '상식과원칙' 소속 의원들과의 연대 가능성도 열어뒀습니다. 천 위원장은 "합리적 진보나 자유주의 진보와는 얼마든지 대화할 수 있다"면서 "노회찬의 정의당과도 당연히 대화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취재
하혜빈 / 정치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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