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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버스도 준공영제로…'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본격 시행

입력 2024-01-10 11:59 수정 2024-01-10 12:00

올해 시내버스 1천2백 대 적용하고 2027년까지 전면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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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시내버스 1천2백 대 적용하고 2027년까지 전면 시행

             경기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출범식〈사진: 영상취재 이주현〉

경기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출범식〈사진: 영상취재 이주현〉

시행 시기와 범위를 놓고 갈등을 빚던 '경기도형 버스 준공영제'가 올해부터 본격 시행됩니다.

경기도는 오늘(10일)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출범식을 개최하고 시행 계획을 밝혔습니다.

경기도가 하려는 '시내버스 공공관리제'는 준공영제와 달리, 매년 안전 관리를 제대로 했는지 이용자 서비스를 개선했는지 등을 평가해 3년 단위로 갱신 여부를 결정합니다. 평가에서 합격한 업체는 지원을 받지만, 탈락하면 자체 비용으로 노선을 운영해야 합니다.

일단 올해 시내버스 1200대에 우선 적용하고, 2027년엔 도내 모든 버스를 대상으로 확대 시행될 예정입니다.

그동안 민간이 운영하며, 버스 업체의 누적 적자와 기사들의 열악한 처우가 계속 문제가 됐습니다. 그만두는 기사들이 크게 늘었고, 파업이 반복됐습니다.

당초 경기도는 공공관리제 전면 시행 시기를 김동연 경기지사 임기까지인 2026년으로 정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 등을 이유로 시기를 1년 늦추기로 했습니다. 그러자 경기도버스노조협의회가 "공약 파기"라며 반발하며 지난해 10월 총파업을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김 지사가 협상장을 찾아 2027년 내 전면 시행 완료와 종사자 처우 개선을 약속하며 파업은 없던 일이 됐습니다.

             경기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출범식〈사진: 영상취재 이주현〉

경기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출범식〈사진: 영상취재 이주현〉

제도 시행으로 버스 배차의 정시성이 확보되면서 경기도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사정은 크게 나아질 전망입니다. 또, 임금 인상과 근로 시간 개선 등 기사들의 처우가 나아지면 안전사고 예방에도 도움이 될 거로 기대됩니다.

오늘 출범식에선 공공관리제 시행에 맞춰 새롭게 도색한 버스도 공개됐습니다. 다른 시도를 경유하는 '시·군 간 노선'의 차량은 파란색으로, 단일 시·군 내에서만 운행하는 노선은 초록색으로 칠해졌습니다.

김 지사는 "경기도의회와 시군, 특히 버스업체와 노동조합이 동행해 주셨기에 가능했다"며 "경기도 시내버스가 변하면 대한민국 버스가 바뀐다는 자부심으로 함께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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