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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이상 절반 "급할 때 돈 빌릴 사람 없다"

입력 2024-01-10 11:52

50.6% "돈 빌릴 사람 없어"...빌릴 수 있는 사람은 1.7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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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6% "돈 빌릴 사람 없어"...빌릴 수 있는 사람은 1.76명


우리나라 50대 이상 중고령자 절반은 돈이 필요할 때 도움받을 사람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민연금공단 국민연금연구원이 최근 발행한 '제9차(2022년도) 중·고령자의 비재무적 노후생활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갑자기 많은 돈을 빌릴 사람이 있냐' 는 질문에 50.6%는 없다고 답했습니다. 도움을 부탁할 수 있는 사람 수는 평균 1.76명이었습니다. 나이가 많아질수록 도움받을 수 있다고 답하는 비율이 줄었습니다.

지난 12일 종로구 탑골공원 앞. 〈사진=연합뉴스〉

지난 12일 종로구 탑골공원 앞. 〈사진=연합뉴스〉


돈 외에 다른 도움을 받을 사람은 얼마나 되는지도 물었습니다. 먼저 '몸이 아플 때 집안일을 부탁할 수 있는 사람이 있냐'는 물음에 87.3%가 '있다' 고 답했습니다. 부탁할 수 있는 사람 수는 평균 2.01 명이었습니다. '낙심하거나 우울할 때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이 있냐' 고 물었더니 87.8%가 '있다'고 했고, 사람 수는 평균 2.51 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세 가지 상황 모두 도움받을 수 있다고 한 중·고령층은 48.8%였는데요. 7.0%는 어떤 상황에서도 도움도 받을 사람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나이가 많을수록, 학력이 낮을수록, 배우자가 없는 경우, 단독가구인 경우, 소득분위가 낮은 경우에서 이 비율은 더 높았습니다.

지난 1년 동안 가장 도움이 된 사람으로는 '배우자' 가 66.5%로 가장 많았습니다. 자녀가 26.0%로 뒤를 따랐습니다. 배우자가 없는 경우 자녀(76.9%), 본인 및 배우자의 부모(7.3%)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여가시간에는 TV를 가장 많이 보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중·고령층이 하루 중에서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여가시간은 주중 6.2시간, 주말 6.9 시간으로 나타났는데, 주중(77.1%)과 주말 (73.0%) 모두 TV 시청이 1위였습니다. 주로 집에서 매일 3~4시간 시청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장 싫어하는 여가활동으로는 '낮잠(12.7%)'을 꼽았습니다.

여가활동에 방해가 되는 요인을 물었더니 '경제적 부담(25.2%)'을 가장 높게 꼽았습니다. '시간이 부족해서 (17.9%)', '여가 정보 및 프로그램 부족(17.8%)', '체력·건강이 좋지 않아서(13.2%)', '여가 시설이 부족하여(12.2%)' 순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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