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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특급 칭찬' 받은 '6급 공무원'...그의 화답은? "동행 인터뷰 찍자" (인터뷰)

입력 2024-01-10 10:18 수정 2024-01-10 17:56

"주변에서 축하...과분한 칭찬"
"문재인 청와대에서 협업 제안 받아"
"윤 대통령 방탄차 함께 타고 인터뷰 희망"
"용산에서 홍보일 제안? 언제든 준비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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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서 축하...과분한 칭찬"
"문재인 청와대에서 협업 제안 받아"
"윤 대통령 방탄차 함께 타고 인터뷰 희망"
"용산에서 홍보일 제안? 언제든 준비돼"


■ 방송 : JTBC 유튜브 라이브 〈뉴스들어가혁〉 (평일 오전 8시 JTBC News 유튜브)
■ 진행 : 이가혁 기자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용시: JTBC 유튜브 라이브 〈뉴스들어가혁〉)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9일) 국무회의에서 한 공무원을 콕 집어 칭찬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충주시의 홍보를 맡은 젊은 주무관은 '충TV'라는 유튜브를 만들어 참신하고 재미있게 정책 홍보를 해서, 구독자가 충주 인구의 두 배를 넘어섰다고 한다. 이러한 혁신이 필요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저는 이런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아, 용산에서도 대통령실도 우리 〈뉴스들어가혁〉을 시청하겠구나.' 아주 근거 없는 추정입니다. 어제 대통령 발언 딱 일주일 전인 지난 2일에 저희가 이 시간에 충주시의 그 '젊은 주무관' 인터뷰했었죠. 이를 인용한 기사가 20여 건 쏟아졌습니다. 그러니까 저희로서는 대통령실에서 원고를 준비하다가 저희 방송 내용을 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면 이렇게 칭찬을 받은 공무원 제가 지금 바로 전화 연결을 한번 해보겠습니다다. 충주시 홍보맨 김선태 주무관 다시 한번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가혁〉 칭찬 축하드립니다. 김선태 주무관님!
김선태〉 예, 감사합니다.

이가혁〉 저희가 어제 윤 대통령 발언 나오고 또 어렵게 바쁘시겠지만 연결을 부탁드렸는데, 응해주셔서 감사하고요. 중요한 건요. 윤 대통령 발언을 보면 '김선태'라는 실명은 등장하지 않습니다. 윤 대통령이 칭찬한 '젊은 주무관' 본인 맞습니까?
김선태〉 저밖에 없죠. 충TV를 혼자 운영하고 있으니까 아무래도 제가 맞는 것 같습니다. (웃음)


이가혁〉 그러면 어제 윤 대통령이 이렇게 본인을 콕 집어 칭찬을 하고 나서 주변 동료나 충주시장님의 반응 어땠습니까?
김선태〉 축하해 주시는 분위기였는데요. 좀 얼떨떨하더라고요. 이게 어쨌든 과분한 칭찬이신 것 같고 어쨌든 그래도 제가 앞으로도 열심히 하라는 그런 의미가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합니다.

이가혁〉 대통령과 연관되니까 굉장히 말을 정제하시는 그런 느낌이 납니다. (웃음) 그러면 ,당신이 인용돼서 발언이 나올 거야,라는 그런 언질이 있었나요? 전혀 모르셨나요? 보도를 보고 아셨나요?
김선태〉 전혀 몰랐습니다. 전혀 몰랐고요. 보도를 보고 알게 됐어요.

이가혁〉 그럼 제가 단도직입적으로 조금 고차원적인 질문드리겠습니다. 어제 윤 대통령이 '혁신 사례'로 딱 꼽았거든요. 나에게 혁신이란?
김선태〉 혁신은 제가 감히 말씀드릴 수 있는 입장인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제가 생각하는 혁신은 틀을 깨는 것 같습니다. 남들하고 다르게 해보는 것 남들하고 다르게 생각해 보는 것 그리고 그걸 실천으로 옮기는 것이 혁신인 것 같습니다.

이가혁〉 틀을 깨고 남들과 다르게 생각하고, 중요한 건 실천까지 꼭 옮겨줘야겠죠. 그러면 다음 질문, 나에게 윤석열이란? (웃음)
김선태〉 각하. (웃음) 어쨌든 수장이시니까 우리 행정부의 수장이시니까 이렇게 지방자치단체 어떤 사례를 언급해 주시는 것 자체가 저희 충주시 사례를 언급해 주신 것 자체가 감사드리고. 힘내시기 바랍니다.

이가혁〉 힘내시길 바란다. 이거 약간 특정…. 아닙니다. (웃음) 그러면 또 공평하게 나에게 문재인이란?
김선태〉 잘 지내시죠? (웃음) 아니, 사실 문재인 정권 때 청와대에서 저를 부른 적 있습니다. 홍보 쪽에서 한번 같이 일해보자고 부른 적 있거든요. '청와대에 들어가자가 아니라' 뭔가 해 볼 수 있는 걸 찾아보자.

이가혁〉 단건으로?
김선태〉 네. 그런 어떤 국정 홍보에 대해서 한번 해보자고 제의는 있었었던 기억이 납니다.

이가혁〉 그런데 본인이 까셨습니까?
김선태〉 아니요. 깐 건 아니고요. 뭐 하다 보니까 이게 약간 좀 흐지부지된 약간 이런 게 있었습니다.

이가혁〉 그 말씀을 하셨으니까, 오늘 마침 아침에 〈조선일보〉에서 한 여권 관계자 코멘트로 '대통령실 뉴미디어 비서관실 스카우트' 얘기가 언급됐더라고요.
김선태〉 처음 들었습니다.

이가혁〉 '그렇게 한다면 아마 충주시에서보다는 자유롭게 펼치기 어렵지 않겠느냐' 이런 식의 분석이 있었다는 취지로 기사가 나왔는데, 어제 칭찬도 있고 했는데 그런 움직임이 있습니까? 용산에서 좀 같이 일해보자는?
김선태〉 아직 제가 직접 받은 그런 내용은 없고요. 네 그래서 아직 말씀드리기는 좀 그런 것 같습니다.

이가혁〉 이제 또 업무를 시작하셔야 하니까 마지막으로 어제 칭찬을 해준 윤석열 대통령께 화답을 해주신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러브레터 한번 쓰시죠.
김선태〉 화답이요. (당황) 좀 쑥스럽네요. 국정 운영하시느라 고생이 많은 것 같습니다. 어쨌든 저희 사례를 좀 이렇게 앞서서 말씀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다시 한번 그리고 아무래도 좀 자율과 창의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특히나 홍보 국정 홍보도 마찬가지겠지만 홍보 업무 관련해서는 담당자 재량이 좀 중요한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 쪽으로 힘을 써주시면 제가 또 한번.

이가혁〉 야망을 숨기지 않습니다. 우리 김선태 주무관님 그게 매력인 것 같아요.
김선태〉 네. 근데 그런 문화는 필요한 것 같습니다. 특히나 이제 홍보 분야에서는 좀 이런 좀 창의를 살릴 수 있는 그런 문화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가혁〉 그러면 단건으로든 용산에서 '이거 같이 한번 홍보해 보자' 하면 언제든 참여할 의사는 있다는 건가요?
김선태〉 네. 어쨌든 공무원이고 저도 이제 충주를 대변해서 일하고 있긴 하지만, 어쨌든 다 같은 행정부 공무원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언제든 준비는 돼 있습니다.

이가혁〉 좋습니다. 지금 댓글로 “뉴스들어가혁이 아니라 나락퀴즈쇼인가요?”라고 너글님께서 말씀해주셨고요, 비해피님께서 제가 아까 윤석열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 둘 다 이제 질문을 드리니까 “공평한 질문 좋습니다”라고 하셨습니다.
김선태〉 저희는 중립입니다.

이가혁〉 충주를 사랑하는 마음이라면 뭐.
김선태〉 그렇죠. 저는 일단 그래도 충주를 가장 좋아하고요. 아시겠지만 아마 영상을 보시는 분들은 다 느끼실 겁니다.

이가혁〉그럼 대통령께 충주 한번 방문해달라고 하셔야 하는 거 아닙니까?
김선태〉그걸 제가 지금 콘텐츠화를 좀 생각을 하고 있긴 합니다.

이가혁〉근데 제가 반박을 해보자면 본인은 좋겠지만 홍보하는 입장에서는 대통령이 충주에 한 번 오면, 가로수 정비하고 막 이래야 하는 거라, 다른 분들은 막 정신없어지는 거 아닙니까?
김선태〉 근데 저는 솔직히 그러고 싶어요. 왜냐하면 그런 식으로 해서 정비가 한번 됐으면 좋겠어요. (웃음) 저는 지금 말씀 주셔서 생각이 났는데 그런 의전이라든지 이렇게 차를 타고 오시는 것부터 촬영하면 재밌지 않을까.

이가혁〉 그렇죠. 그런 뒷얘기를 모르니까 우리가.
김선태〉 그렇죠. 동행해 보는 거죠. 우리가 막연히 '대통령은 어떻게 이동할까' 좀 궁금하지 않습니까? 그런 거를 좀 오히려 공개하면서 한번 해보는 것도 재밌을 것 같고 그러네요. 그리고 인터뷰 같은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저희 원래 콘텐츠 특징이 그렇다 보니까.

이가혁〉 미국 토크쇼처럼 차를 타고 용산에서 충주로 가면서 김선태 주무관님이 같이 대화를 하면서 차 안에서.
김선태〉 좋은 것 같은데요.

이가혁〉 대통령 차 안에 생수는 뭐 쓰는지도 한번 확인해 보고. 에어컨 몇 단으로 트시는지도.
김선태〉 방음이 또 잘되지 않겠습니까? 충분히 가능할 것 같습니다.

이가혁〉 음악 뭐 들으시는지 이런 거 한번 확인해 보시고, 저희도 콘텐츠로 꼭 만나보고 싶습니다. 아무튼 바쁜 시간에 이렇게 또 윤 대통령의 칭찬을 받은 우리 김선태 주무관님 연결 응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안녕.
김선태〉 네 감사합니다. 안녕.


윤 대통령 '특급 칭찬' 받은 '6급 공무원'...그의 화답은? "동행 인터뷰 찍자"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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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들어가혁〉은 JTBC news 유튜브를 통해 평일 아침 8시 생방송으로 함께 하실 수 있습니다. '오늘을 살아갈 힘'이 될 핵심 이슈를 이가혁 기자가 더 쉽게, 더 친숙하게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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