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프랑스 새 총리, 가브리엘 아탈…34세 최연소·첫 동성애자 총리

입력 2024-01-10 09:58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프랑스 신임 총리로 임명된 가브리엘 아탈. 34세 최연소 총리이자 첫 동성애자 총리다. 〈사진=로이터통신〉

프랑스 신임 총리로 임명된 가브리엘 아탈. 34세 최연소 총리이자 첫 동성애자 총리다. 〈사진=로이터통신〉

프랑스에서 역대 최연소이자 첫 동성애자 총리가 임명됐습니다.

로이터통신, CNN 등에 따르면 현지시각 9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가브리엘 아탈 현 교육부 장관을 신임 총리로 임명했습니다.

아탈 총리는 1989년생, 34세로 파리 명문 정치대학 시앙스포 출신입니다. 프랑스 제5공화국 최연소 총리인데, 앞서 1984년 37세에 총리로 임명됐던 로랑 파비우스의 최연소 총리 기록을 깼습니다. 아탈 총리는 또 프랑스 역사상 첫 동성애자 총리이기도 합니다.

아탈 총리는 어렸을 때부터 정치적인 활동을 이어왔습니다. 학창 시절 '최초 고용계약법'에 반대하는 캠페인을 벌였고 2006년에는 중도 좌파 사회당에 입당했습니다. 2007년 대통령 선거 당시 사회당 세골렌 루아얄 후보 캠프에서 일하기도 했습니다.

2014년에는 지역 시의원에 출마해 당선됐고 2016년까지 사회당 당원으로 활동했습니다. 이후 마크롱 대통령이 창당한 전진하는공화국(LREM)에 합류했습니다.

2018년 당 대변인을 지냈고 그해 10월, 29세의 나이로 교육담당 국무장관에 임명됐습니다. 2020년 7월에는 정부 대변인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 뒤인 2022년 5월에는 공공 회계 장관으로, 지난해 7월에는 교육장관에 임명됐습니다.

아탈 총리는 최근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현 마크롱 정부에서 '가장 인기 있는 장관'으로 꼽혀 대중들 사이 인기를 확인하기도 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총리 임명 발표 후 소셜미디어에 "제가 추진하는 국가 재무장 프로젝트를 실행할 수 있는 당신의 에너지와 헌신을 믿는다"는 글을 남기며 아탈 신임 총리를 신뢰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