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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51년 만의 달 탐사, 민간 최초 달 착륙선 "임무 실패"

입력 2024-01-10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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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착륙선 페레그린이 달 궤도에서 보내온 영상 〈사진=애스트로보틱(Astrobotic Technology) ·연합뉴스〉

달 착륙선 페레그린이 달 궤도에서 보내온 영상 〈사진=애스트로보틱(Astrobotic Technology) ·연합뉴스〉

미국 우주기업 애스트로보틱이 개발한 민간 달 착륙선 '페레그린'이 기술적인 문제로 달 착륙에 실패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습니다.

애스트로보틱은 현지 시간 9일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를 통해 "불행히도 달에 연착륙할 가능성이 없다"는 글을 게시했습니다.
현지 시간 8일 새벽 미국 민간기업의 첫 무인 달 착륙선이 발사됐다. 〈사진=미국 항공우주국(NASA) 영상 캡쳐·연합뉴스〉

현지 시간 8일 새벽 미국 민간기업의 첫 무인 달 착륙선이 발사됐다. 〈사진=미국 항공우주국(NASA) 영상 캡쳐·연합뉴스〉


페레그린은 전날 새벽 2시 18분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기지에서 유나이티드 론치 얼라이언스(ULA)의 로켓 벌컨 센타우어에 실려 쏘아 올려졌습니다.

이후 달 궤도에 성공한 것으로 확인되었지만, 페레그린의 태양광 패널이 태양을 향해 제대로 자리잡지 못했고, 추진체의 연료가 누출되는 문제가 발생했다고 애스트로보틱은 밝힌 바 있습니다.

앞서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은 민간 기업을 활용해 비용을 절감하면서 달 탐사를 추진하는 '민간 달 탑재체 수송 서비스'(CLPS) 계획의 일환으로 애스트로보틱과 발사 계약을 맺은 바 있습니다. 나사는 애스트로보틱이 페레그린 착륙선으로 달에 나사 장비 등을 내려놓는 대가로 1억800만 달러(약 1400억원)를 지불했습니다.

하지만 세계 최초 민간 달 탐사선은 실패하면서 이번 달 착륙 실패로 인해 미국의 달 표면 탐사 계획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이 달 표면 탐사를 시도한 건 1972년 12월 마지막 유인 달 탐사선 아폴로 17호 이후 51년여 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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