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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법정 선 트럼프…"면책특권" 주장하며 오히려 선거운동

입력 2024-01-10 07:54 수정 2024-01-10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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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선 결과를 뒤집으려 한 혐의로 재판을 받는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또 다시 워싱턴 법정에 섰습니다. 기자들 앞에서 무죄를 주장하고, 바이든 정부를 비판하면서 사실상 선거운동 기회로 삼았습니다.

워싱턴 김필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전 대통령을 태운 차량 행렬이 워싱턴 항소법원으로 들어갑니다.

3년 전 1월 6일 의회폭동을 부추기고, 대선 결과를 뒤집으려 한 혐의 등으로 특검에 기소됐습니다.

지난해 8월에 이어 두번째 선 워싱턴 법정의 항소심에서 대통령으로서의 면책특권을 주장했습니다.

[존 사우어/트럼프 측 변호사 : 부시 대통령이 의회에 거짓 정보를 줘 이라크전이 시작됐다고 해서 그를 기소할 수 있을까요?]

반면 특검 측은 재임 기간 이후까지 면책특권을 주장한 대통령은 없었다며 반박했습니다.

[제임스 피어스/미국 법무부 특별보좌관 : 대통령에게 헌법상 고유한 역할이 있지만 법 위에 있는 것은 아닙니다.]

현지 언론들은 결국 면책특권 논란은 연방대법원까지 갈 거라고 봤습니다.

그러면 3월 시작될 예정이던 트럼프의 형사재판 일정도 하염없이 늦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다음 주 아이오와 코커스를 앞둔 트럼프는 이번 재판을 선거운동 기회로 삼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 저는 잘못한 게 전혀 없습니다. 국가를 위해 일하고 있고 유권자 사기를 파헤쳐왔습니다. 우리는 자유로운 선거와 강력한 국경을 지켜야 합니다.]

과연 선거기간 내내 이어질 소송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리스크가 될지, 오히려 기회가 될지는 다음 주 시작될 경선을 통해 드러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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