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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현동 수사무마 의혹' 검·경 고위직 출신 변호사들 재판에

입력 2024-01-09 16:20 수정 2024-01-09 17:06

소개료 받은 혐의로 현직 경찰도 불구속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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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료 받은 혐의로 현직 경찰도 불구속 기소

 '백현동 수사무마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고검장 출신 임정혁 변호사(왼쪽)와 총경 출신 곽정기 변호사(오른쪽)가 지난달 22일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출석했습니다. 2023.12.22

'백현동 수사무마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고검장 출신 임정혁 변호사(왼쪽)와 총경 출신 곽정기 변호사(오른쪽)가 지난달 22일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출석했습니다. 2023.12.22

검찰이 백현동 개발 비리 수사를 무마해주는 대가로 금품을 수수(변호사법 위반)한 혐의로 검·경 고위직 출신 변호사들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검사 김용식)는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대장 출신 곽정기 변호사를 구속기소 하고, 대검찰청 차장검사 출신 임정혁 변호사를 불구속기소 했습니다.

곽 변호사는 2022년 6~7월쯤 백현동 개발업자 정바울씨로부터 백현동 개발 비리 경찰 수사 관련 수임료 7억원을 받고, 경찰공무원 교제 및 청탁 명목으로 현금 5천만원을 별도로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곽 변호사는 백현동 비리 사건을 소개해준 현직 경찰 박모씨에게 소개료 400만원을 준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현직 경찰 박 씨에 대해선 곽 변호사로부터 소개료 400만원을 받은 혐의와 함께 부동산중개법인 운영업자 이모씨와 건설업체 대표 우모씨로부터 각각 100만원이 넘는 향응을 받은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도 추가해 불구속기소 했습니다.

임 변호사는 지난해 6월 정바울씨로부터 백현동 개발 비리 검찰 수사 관련 검찰 공무원 교제 및 청탁 명목으로 1억원을 개인 계좌로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백현동 수사 법조 브로커, 이동규 씨는 백현동 개발업자, 정바울씨에게 '임 변호사가 장관과 대검총장을 통해 빼주겠다고 했다' 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임 변호사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며 혐의를 모두 부인하고 있습니다. 곽 변호사도 혐의를 모두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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