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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할머니 태우고 9초 뒤 쓰나미 덮쳤다…블랙박스에 담긴 장면

입력 2024-01-09 16:19 수정 2024-01-09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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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나미가 몰려오는지 모른 채 길을 걷고 있는 할머니의 모습. 〈영상=유튜브 채널 'ANNnewsCH']

쓰나미가 몰려오는지 모른 채 길을 걷고 있는 할머니의 모습. 〈영상=유튜브 채널 'ANNnewsCH']


일본에서 한 운전자가 쓰나미에 휩쓸릴뻔한 할머니를 구조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담겼습니다.

현지시간 8일 일본 아사히뉴스네트워크(ANN)는 지난 1일 이시카와현에서 규모 7.6 강진이 발생했을 당시 상황이 담긴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한 운전자는 주택 골목을 지나가다가 지팡이를 짚고 골목을 걷는 할머니를 봤습니다.

이 운전자는 할머니를 지나쳐갔다가 이상한 낌새를 느꼈는지 차를 돌려 할머니에게 다시 갔습니다.
 
차를 돌려 다시 할머니에게 가는 운전자의 모습. 〈영상=유튜브 채널 'ANNnewsCH']

차를 돌려 다시 할머니에게 가는 운전자의 모습. 〈영상=유튜브 채널 'ANNnewsCH']


운전자는 "지진이 일어났는데 위로 대피하지 않느냐"고 물은 뒤 할머니를 차에 태웠습니다.

차에 탄 할머니는 "무슨 일이냐"고 물었고, 운전자는 "이미 모두 위로 올라갔다"고 말했습니다.

두 사람이 대화를 나누는 사이 쓰나미는 굉음을 내며 들이닥쳤습니다.

할머니가 차에 올라탄 지 9초 만에 벌어진 일입니다.
 
할머니를 태우자마자 쓰나미가 들이닥치는 모습. 〈영상=유튜브 채널 'ANNnewsCH']

할머니를 태우자마자 쓰나미가 들이닥치는 모습. 〈영상=유튜브 채널 'ANNnewsCH']


운전자는 곧바로 차량을 움직여 높은 곳으로 이동했습니다.

두 사람은 무사히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일본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지진 사망자는 모두 202명입니다. 와지마시에서 81명, 스즈시에서 91명, 아나미즈마치에서 20명, 나나오시에서 5명 등이 숨졌습니다.

행방불명자는 102명이며 지진으로 피해를 본 주택은 1425채로 집계됐습니다. 집계가 계속되고 있는 만큼 피해 규모는 더 커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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