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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열과 마찰도…" 규현, 안테나 색깔 짙게 밴 '리스타트'[종합]

입력 2024-01-09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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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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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테나 이적 후 새로운 결의 장르로 돌아왔다.

규현이 9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새 EP '리스타트(Restart)'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포토타임·타이틀곡 및 수록곡 무대·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슈퍼주니어 멤버 이특이 MC로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데뷔 이래 음원·뮤지컬·방송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며 스펙트럼을 넓혀온 규현은 지난해 8월 SM엔터테인먼트를 떠나 안테나에 둥지를 틀었다. 새로운 출발에 나서게 된 규현은 솔로 아티스트로서 또 한 번 음악적 변신을 선보인다.

팬클럽에서 보내준 하늘색 마이크를 들고 등장한 규현은 "오프라인으로 진행하는 쇼케이스는 10년 만"이라며 "그동안 해 왔던 일들이 많았다. 뮤지컬·예능도 하고 있지만 첫 시작은 가수다. 새 소속사로 이적하게 됐는데 아티스트 모습을 많이 보여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직 안테나 식구들과 서먹하다. '이건 아니지 않나'라고 생각되는 것도 당당하게 싫다는 말을 못 하는 중이다. 묻고 싶은 것 역시 참고 있는 편이다. 안테나의 특별한 점은 회사 대표가 녹음실에 6시간 동안 앉아 있다. 그 자리에서 바로 피드백을 해 줬다. 노래하는 입장에서 정말 편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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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현이 '러브 스토리(Love Story) '포 시즌 프로젝트 계(4 Season Project 季)' 발매 이후 약 2년 만에 선보이는 신보다. 규현은 신보에 발라드 뿐만 아니라 다양한 장르의 여섯 곡을 수록해 정교해진 음악 세계를 보여준다. 타이틀곡 '그렇지 않아'를 비롯해 '리스타트(Restart)' '천천히, 느리게' '사랑이었을까' '레인보우(Rainbow)' 등이 수록됐다.

규현은 "항상 서정적인 발라드를 보여드렸다. 이번에는 타이틀곡만을 위한 앨범이 아니다. 전체적으로 플레이리스트를 들어봤을 때 하나의 공연을 보는 듯하다. 많은 분들이 전곡을 들어주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희망했다.

안테나에서 또 다른 여정을 시작하는 규현의 이야기가 담긴 만큼 유희열·서동환 등 소속가 작가진이 곡 작업에 참여해 안테나 색깔을 덧입혔다. 이와 관련 규현은 "내 의견을 줄이자는 생각을 했다. 의견을 피력하면 그동안 해 왔던 음악과 결이 비슷할 것 같았다. 회사의 대표와 실무진의 의견을 적극 반영했다. 팬들이 놀랄 듯싶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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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곡 '그렇지 않아'는 규현의 파워풀한 보컬이 돋보이는 팝 록 장르다. 오랜만에 마주한 옛 연인을 향한 복합적인 감정을 서정적인 노랫말로 풀어냈다. 그동안 선보여 왔던 솔로곡과 달리 청량한 매력의 신곡이다.

규현은 타이틀곡 선정 과정에 대해 "사실 '사랑이었을까'를 타이틀곡으로 밀었다. 그러다 보니 대표(유희열)와 마찰이 있었다. 회사의 선구안이 있다고 생각한 뒤 내 마음을 접었다"며 "'그렇지 않아'는 데모 버전을 듣자마자 좋았다. 가사가 슬프고 많은 분들이 공감할 만하다"고 말했다.

규현은 직접 타이틀곡 뮤직비디오에 출연해 섬세한 감정 연기를 선보인다. 여기에 넷플릭스 시리즈 'D.P.'를 통해 주목받은 배우 원지안의 지원사격이 더해져 몰입도를 높일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스페셜 트랙 '너여서 그래 (슈퍼주니어-K.R.Y.)'에는 슈퍼주니어 멤버 려욱과 예성이 피처링에 나서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규현은 "의미가 있는 노래다. 슈퍼주니어 유닛과 같이 부른 노래다. 흔쾌히 참여해 줘서 고마웠다. 팬들을 생각하면서 녹음에 임했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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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현은 전 회사 SM엔터테인먼트와 다른 점으로 "17년 같은 환경에서 해 오다가 새로운 곳으로 옮겼는데 낯설었다. 작은 회사다 보니 보고 체계가 간략하고 단순했다. 다만 음악을 만드는 계통의 일은 별반 다르지 않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SM엔터테인먼트 경우 힙하고 트렌디한 댄스곡 위주다. 364일 발라드를 듣는 사람으로서 (안테나가) 잘 케어해 준다고 생각한다. 나의 전망은 굉장히 좋게 보고 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안테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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