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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태영건설 워크아웃 관련 "채무자 직간접 채무 등 폭넓게 고려해야"

입력 2024-01-09 08:41 수정 2024-01-09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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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9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신년 금융현안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9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신년 금융현안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오늘(9일)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추진과 관련해 "채무자 측이 회사를 살리려는 의지가 확인될 경우, 채무자의 직접 채무뿐만 아니라 직간접 채무, 이해관계자에 대한 지원 등도 폭넓게 고려하는 것이 워크아웃 본래 취지에 부합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금감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신년 금융 현안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간담회에는 7개 금융지주 회장, 산업은행 회장, 기업은행장이 참석했습니다.

이 금감원장은 "최근 모 건설사의 워크아웃 신청,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금융회사 건전성 등과 관련한 금융시장의 관심과 우려가 큰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러나 워크아웃 과정에서 수분양자나 협력업체가 큰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하고 시장 안정성·건전성이 확고히 유지되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그룹 내 일부 계열사의 워크아웃 과정에서 모회사를 포함한 그룹 전체의 유동성에 문제가 생기는 의도치 않은 결과를 피할 수 있도록, 워크아웃 신청기업뿐만 아니라 모기업 등 연관회사의 유동성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금감원장은 또 "감독당국도 채무자와 채권단 합의에 기초한 워크아웃 추진을 뒷받침하면서 복잡한 이해관계가 원활히 조정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율 역할을 다해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 금감원장은 "향후 취약기업의 구조조정이 지연돼 시장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아야 한다"고 설명해 금융권에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구조조정 노력도 당부했습니다. 이는 추가 구조조정 기업이 나올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도 해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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