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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애 내세운 속빈강정 '마에스트라'

입력 2024-01-08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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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전 서울 구로구 라마다 신도림 호텔에서 tvN 새 토일드라마 '마에스트라'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김정권 감독과 이영애, 이무생, 김영재, 황보름별이 참석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6일 오전 서울 구로구 라마다 신도림 호텔에서 tvN 새 토일드라마 '마에스트라'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김정권 감독과 이영애, 이무생, 김영재, 황보름별이 참석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배우 이영애가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했다. 이번에도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 그러나 도전에 대한 반응은 기대치 이하로 '냉담'했다.


지난해 12월 9일 첫 방송을 시작한 tvN 주말극 '마에스트라'는 전 세계 단 5%뿐인 여성 지휘자 마에스트라, 천재 혹은 전설이라 불리는 차세음이 자신의 비밀을 감춘 채 오케스트라를 둘러싼 사건의 진실을 찾아가는 미스터리 드라마다.

이영애는 타이틀롤인 마에스트라 '차마에'로 분했다. 제작발표회 무대 위에 서서 지휘봉을 들고 직접 지휘하는 모습을 보여줬을 정도로 진심이었다. 극 중 천재 마에스트라이자 바이올린리스트인 캐릭터를 몰입도 높게 표현하기 위해 1년 전부터 지휘와 바이올린을 배웠다는 이영애. 전문가도 놀랄 정도로 노력을 기울였다.

그런데 정작 뚜껑을 연 작품은 마에스트라 본연의 이야기보다는 불륜과 치정으로 얼룩져 있었다. 사랑꾼 이무생(유정재)의 활약은 돋보이나 초반 포커싱을 맞추던 여성 지휘자가 주인공으로 흘러가던 이야기는 중반부 희귀병을 넘어 종영 2회를 앞둔 상황 속 독극물 범인 찾기에 집중하고 있다.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와 직접적으로 전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다르겠지만 그러한 결의 지휘자, 오케스트라의 이야기를 기대했던 일부 시청자들은 난색을 표했다. 한 드라마 업계 종사자는 '마에스트라'를 두고 "이영애가 (주인공이) 아니었다면 제작 자체가 쉽지 않았을 것이다. 굳이 불륜과 치정을 다룰 것이었다면 여성 지휘자를 내세울 필요가 있었냐는 의문도 들게 하는 작품"이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영애의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았지만 전작 '무인도의 디바'의 최고 시청률(9.002% 닐슨코리아 전국 케이블 가구 기준)을 넘지 못했다. 10회까지 방영된 상황 속 자체 최고 시청률은 6.01%, 화제성의 경우 이영애가 막판 스퍼트를 하며 우위를 점하고 있는 모습인데 드라마 자체의 화제성은 경쟁작들에 밀려 좀처럼 톱5에 들지 못하고 있다. 화제성 조사 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펀덱스를 통해 발표한 2023년 12월 4주차 TV-OTT 통합 드라마 화제성 순위에서 7위였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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