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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송 고집은 병원 업무 방해”…소청의사회, 이재명 대표 고발

입력 2024-01-08 12:19 수정 2024-01-08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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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헬기 이송을 두고 의료계 내부에서 논란이 벌어지는 가운데, 한 의사단체가 이 대표와 측근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는 오늘(8일) 오전 서울 중앙지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대표와 천준호, 정청래 의원을 업무 방해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무리한 이송으로 서울대병원과 부산대병원 두 곳의 업무를 방해했다는 주장입니다.

임현택 회장은 취재진에게 "이재명 대표가 헬기를 부당하게 사용해 국민들에게 피해를 줬다"며 "부산대병원이 치료할 능력이 충분히 있는데도 이 대표 측이 따르지 않고 서울 이송을 요구했다" 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사건의 본질은 이 대표 측이 국회의원 지위를 이용해 특혜를 요구한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이어 "진료나 수술에 있어서 특혜를 요구하며 새치기를 하는 일은 일상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며 이런 새치기로 이 순간에도 죽어가는 환자가 있다" 며 "과연 이게 공정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인지 근본적인 회의를 느낀다고" 했습니다.

고발까지 이르게 된 이유에 대해선 "진상규명이 필요하고 재발 방지가 분명하게 필요하기 때문에 나섰다" 고 설명했습니다.

부산 방문 일정 중 흉기에 피습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일 서울 용산구 노들섬 헬기장에서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부산 방문 일정 중 흉기에 피습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일 서울 용산구 노들섬 헬기장에서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임 회장은 이번 이송이 문제없다는 입장을 밝힌 홍준표 대구시장의 주장도 반박했습니다. 앞서 홍 시장은 지난 5일 페이스북을 통해 "의전 서열상 8번째고 피습을 당했다면 본인과 가족 의사를 존중해 이송할 수 있다" "진영논리로 특혜 시비를 하는 것은 유치하다" 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임 회장은 "의전은 광복절에 누가 몇 번째 의자에 앉을지 결정하는 관행일 뿐" 이라며 "사람 목숨값이 국회의원이 더 높은 게 아닌데 그렇게 결정될 문제는 결코 아니다"고 반박했습니다.

지역 의사회 곳곳에서 성명이 이어지는 가운데 오늘(8일)은 성남시 의사회도 성명서를 통해 목소리를 냈습니다. 성남시 의사회는 "야당 대표가 지역 최고 중증외상센터 치료를 외면하고 서울대병원으로 헬기 이송된 사건은 의료전달체계를 뛰어넘는 선민의식과 내로남불의 대표적 행태"라며 "이재명 대표의 반성과 사과를 요구한다" 고 주장했습니다.

해당 의사회는 "더불어민주당은 지방 의료와 공공의료를 살리자며 포퓰리즘 정책을 내놓았지만 정작 그 당의 대표는 지방거점병원 진료는 외면했다"며 "연고지 병원으로의 이송이 목적이었다면 이 대표 본인이 성남시장 재임 시절 공공의료를 표방하며 헬기장까지 갖추게 된 성남시의료원으로 이송을 요구했어야 한다"고도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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