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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힘이 지금 민주당보단 진보적"…이상민 "의기투합…숙고하겠다"

입력 2024-01-06 14:55

[온라인]한동훈 "국힘이 지금 민주당보다는 진보적"…이상민 "의기투합, 숙고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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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한동훈 "국힘이 지금 민주당보다는 진보적"…이상민 "의기투합, 숙고하겠다"

한동훈, 민주당 탈당 이상민과 오찬 회동 [사진 연합뉴스]

한동훈, 민주당 탈당 이상민과 오찬 회동 [사진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무소속 이상민 의원과 오찬 뒤 “10가지 중 9가지 이견 있더라도 한 가지 생각이 같은 분이라면 모여야 한다. 그런 차원에서 같이 가달라고 간곡히 부탁드렸다”고 했습니다. 이 의원은 “숙고하겠다”고 답했습니다.

한동훈 위원장은 오늘 오전 11시 30분쯤 서울 종로구의 한 한정식집에서 이 의원과 오찬을 했습니다. 한 위원장이 당 외부 인사와 단독으로 회동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오찬을 마친 한동훈 위원장은 이 의원의 휠체어를 밀어주며 식당에서 나왔습니다.

한동훈 "'저랑 같이 가자' 간곡하게 부탁드려"

손 맞잡은 한동훈-이상민 [사진 연합뉴스]

손 맞잡은 한동훈-이상민 [사진 연합뉴스]


한 위원장은 “이상민 의원님과 제가 모든 분야에서 다 같은 생각일 수는 없다”며 “그런 경우는 힘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총선에서 승리해서 동료 시민의 삶을 좀 더 좋아지게 하기 위해선 10가지 중에서 9가지 이견 있더라도, 한 가지 생각이 같고 그것이 자유민주주의의 기본에 충실하다면 많이 모여서 같이 가는 게 필요하다”며 “그런 차원에서 이상민 의원님께 저랑 같이 가달라고 다시 한번 간곡하게 부탁드렸다”고 말했습니다.

이 의원은 “한동훈 위원장님의 비전과 목표가 꼭 실현됐으면 좋겠다”며 “(입당 여부를) 숙고해야 되겠지만 그것과 관계없이 한 위원장님의 그런 목표 비전이 실현되면 대한민국 국민에게 선한 혜택이 돌아갈 것이고 나라의 정치 발전에도 상당히 기여를 하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상당 부분 위원장님과 뜻이 의기투합하는 부분이 있었다”며 “위원장님의 그런 뜻에 저도 절로 힘이 생기고 기성 정치인으로서 좀 더 분발해야 되겠다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습니다.

이상민 "한동훈 목표 꼭 실현되길…의기투합"

환하게 웃는 이상민 의원[사진 연합뉴스]

환하게 웃는 이상민 의원[사진 연합뉴스]


이 자리에서 한 위원장은 “보수 정당과 우파 정당의 핵심은 동료 시민에 대한 책임감이다. 민주당이 내고 있는 정책보다 훨씬 더 책임감을 갖고 동료 시민의 삶을 나아지게 하는 것, 미래로 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시느냐”며 이 의원을 향해 웃으며 질문을 던지며 화기애애한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습니다.

오찬에 앞서 이 의원은 "(한 위원장이) 왼쪽이든 오른쪽이든 모두 정답을 찾겠다는 말씀은 진짜 정치권에 주는 큰 울림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민주당이 진보라고 할 수 있나요?"라고 반문했습니다. 이에 한 위원장은 "우리 당이 보수 우파이지만 과거의 민주당과는 달리 지금의 민주당보다는 더 진보적"이라고 답했습니다.
이상민 의원과 함께 식당을 나오고 있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이상민 의원과 함께 식당을 나오고 있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한 위원장은 지난 4일 광주를 찾아 "헌법 전문에 5·18 정신을 수록하는 것에 대해 적극적으로 찬성한다"고 밝히는 등 당의 중도 외연 확장을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 이 의원과의 오찬 회동도 그런 차원의 행보로 해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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