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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일본 기시다 총리에 이례적 "각하" 호칭하며 지진 위로

입력 2024-01-06 10:56 수정 2024-01-06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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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26일 당중앙위원회 본부 청사에서 소집된 제8기 제9차 전원회의 확대회의에 참석했다고 조선중앙TV가 27일 보도했다. [조선중앙TV 화면] [사진 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26일 당중앙위원회 본부 청사에서 소집된 제8기 제9차 전원회의 확대회의에 참석했다고 조선중앙TV가 27일 보도했다. [조선중앙TV 화면] [사진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게 "각하" 호칭을 사용하며 최근 일본 지진에 대한 위로를 전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어제 자 위문 전문에서 김 위원장은 기시다 총리를 '각하'라 부르며 "일본에서 불행하게도 새해 정초부터 지진으로 인한 많은 인명 피해와 물질적 손실을 입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당신을 통해 유가족들과 피해자들에게 심심한 동정과 위문을 표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피해 지역 인민들이 하루빨리 지진 피해의 후과를 가시고 안정된 생활을 회복하게 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일 평양 3대혁명전시관에서 진행 중인 농기계 전시회장을 참관했다고 조선중앙TV가 3일 보도했다. [조선중앙TV 화면][사진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일 평양 3대혁명전시관에서 진행 중인 농기계 전시회장을 참관했다고 조선중앙TV가 3일 보도했다. [조선중앙TV 화면][사진 연합뉴스]


북한이 '반미 전선' 국가가 아닌 곳의 재난 상황에 '각하' 호칭을 써가며 위로 전문을 보낸 것은 이례적입니다. 2011년 1만500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동일본대지진 당시에도 북한은 김영남 당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명의로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에 위로 전문을 발송했을 뿐입니다.

이번 일본 지진에 대한 위로 전문은 김정은 위원장이 정상 국가 지도자의 인도주의적 이미지를 대외에 과시하기 위한 외교 행보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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