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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의사회도 민주당 향해 "다른 환자 헬기 기회까지 박탈"

입력 2024-01-05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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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방문 일정 중 흉기에 피습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일 서울 용산구 노들섬 헬기장에서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부산 방문 일정 중 흉기에 피습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일 서울 용산구 노들섬 헬기장에서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부산에서 흉기로 피습당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서울대병원으로 옮긴 상황을 두고 광주시의사회도 비판 성명을 냈습니다. 전날 부산시의사회가 낸 데 이어 지역 사회의 의사회가 공식적으로 낸 두 번째 규탄 입장입니다.

광주시의사회는 5일 "큰 사고를 당한 이재명 대표의 쾌유를 진심으로 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곧이어 권역외상센터가 있는 부산대병원에서 서울대병원으로 이 대표가 전원한 상황을 지적했습니다.

"응급의료시스템을 따른다면 권역외상센터인 부산대학교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했다"며 "환자 혹은 보호자의 전원 요구가 있을 경우 일반 운송편으로 연고지 병원으로 이송돼야 하는 것이 의료전달시스템 원칙"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다른 응급 환자가 헬기를 이용할 기회를 박탈했다"고도 했습니다.

또 "더불어민주당은 수술을 잘하는 곳에서 해야 할 것이라며 부산대병원과 지역의료를 비하하는 발언까지 서슴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부산대병원은 경부자상 치료의 최고의 병원으로 알려져 있다"며 "부산대병원에서 치료받는 국민들은 수술을 못 하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다는 소리냐"고 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의료인을 포함한 전 국민에게 사죄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광주시의사회는 "지역의료를 살려야 함을 강조하고 지역의사제와 지역 공공의대 설립을 입법 추진하던 민주당은 이번 일을 통해 스스로 본인들도 지키지 못할 말뿐인 정책이란 것을 알리게 됐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전형적인 특권의식에 몰입된 행동이자 내로남불의 정석이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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