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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혁이 형 같이 일 냅시다!"…황선우가 우상혁에게 건넨 메시지는?

입력 2024-01-05 13:50 수정 2024-01-05 15:27

한 달간 호주 전지훈련…2024 파리올림픽 대비
"2월 세계선수권서 금메달 따고 싶다"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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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간 호주 전지훈련…2024 파리올림픽 대비
"2월 세계선수권서 금메달 따고 싶다" 목표

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서 2024 파리올림픽 대비 호주 전지훈련을 떠나기 전 취재진과 인터뷰중인 황선우 (사진=연합뉴스)

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서 2024 파리올림픽 대비 호주 전지훈련을 떠나기 전 취재진과 인터뷰중인 황선우 (사진=연합뉴스)

"상혁이형 너무 응원하고, 같이 파리올림픽에서 일냈으면 좋겠습니다"

2024 파리올림픽 메달을 꿈꾸는 황선우와 우상혁. 두 선수가 훈훈한 응원을 주고받았습니다. 앞서 독일 뮌헨으로 전지훈련을 떠난 우상혁이 황선우에게 응원을 전하자, 황선우도 화답한 겁니다.

황선우는 오늘(5일) 오후 '2024 파리올림픽 대비 특별전략 육성 선수단'의 전지훈련을 위해 호주 퀸즐랜드로 출국했습니다.

대한수영연맹이 파리올림픽을 대비해 기획한 훈련으로, 2022년 시작해 이번이 3번째입니다. 올해는 황선우부터 김우민, 이호준, 양재훈, 이유연까지 총 5명의 선수와 전동현 코치, 박지훈 트레이너로 꾸려졌습니다.

정창훈 대한수영연맹 회장으로부터 받은 행운의 2달러를 살펴보는 황선우 (사진=연합뉴스)

정창훈 대한수영연맹 회장으로부터 받은 행운의 2달러를 살펴보는 황선우 (사진=연합뉴스)

공항에서 대한수영연맹 정창훈 회장에게 '행운의 2달러'를 받고 활짝 웃은 황선우는 "2월 카타르 도하 세계선수권에서 (그동안 따지 못했던) 금메달을 따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황선우 등은 앞으로 4주간 호주 선샤인코스트 대학교 수영부와 합동훈련에 나섭니다. 호주 경영 국가대표를 다수 배출한 마이클 팔페리 코치의 지도를 받습니다. 훈련이 끝나면 다음 달 3일 귀국해, 7일 카타르 도하로 출국해 세계선수권에 출전합니다.

아래는 황선우와의 인터뷰 전문.

Q. 첫 전지훈련 떠나는 느낌은
"2023년 한 해가 정말 빠르게 지나간 걸 실감하고 있어요. 성인이 되고 난 뒤로 1년 1년이 슉슉 지나가는 것 같고, 작년 한 해 잘 마무리했으니까, 2024년 한 해도 다시 새마음 새시작으로 열심히 달려보고 싶어요."

Q. 파리올림픽 좋은 징조가 있나
"좋은 징조보다는 지난해 아시안게임이나 세계선수권에서 2024년 좋은 전망을 기대할 수 있는 기록들이 나왔기 때문에, 올해 세계선수권과 파리올림픽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Q. 2월 도하 세계선수권에 포포비치가 안 나오는 게 아쉬운가 아니면 금메달의 기회라 생각하나
"포포비치 선수의 불참은 좋지도 아쉽지도 않아요. 파리올림픽을 준비하는 의미로 보여서요. 저도 세계선수권 뛰고, 파리올림픽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어요. 제가 롱코스 세계선수권에선 은메달과 동메달을 보유하고 있는데, 획득하지 못한 금메달을 (이번에) 따내고 싶은 마음이 커요."

2024 파리올림픽 대비 전지훈련을 떠나는 이유연(왼쪽 두번째부터), 양재훈, 이호준, 황선우 (사진=연합뉴스)

2024 파리올림픽 대비 전지훈련을 떠나는 이유연(왼쪽 두번째부터), 양재훈, 이호준, 황선우 (사진=연합뉴스)

Q. 수영 대표팀 전동현 코치가 "세계선수권에서 계영 800m는 점검하는 차원"이라 했는데 선수들은 어떻게 생각하나
"항저우 아시안게임 때 우리 계영팀이 7분 1초를 찍었고, 세계 수준에서 다툴만한 기록이기 때문에 저희도 욕심이 나는 건 사실입니다. 너무 욕심을 크게 부리다 보면 넘어질 수 있잖아요. 금메달·은메달 메달권을 노릴 수도 있지만, 도하 세계선수권에선 기록을 점검하고 파리올림픽에서 저희의 모든 걸 해내는 것에 초점을 맞춰서 준비해야 할 것 같아요."

Q. 세계선수권과 파리올림픽이 같은 해에 열리는데
"부담도 되긴 하지만 파리올림픽 뛰기 전에 큰 메이저 대회가 하나 더 있다는 게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파리올림픽 가기 위한 관문이라 생각하면서 도하 세계선수권 잘 마무리하고 오겠습니다."

Q. 파리올림픽에서 메달 몇 개 따고 싶나
"파리올림픽 개인전·단체전 모두 메달권 입상하고 싶은 마음을 가슴에 담아두고 있고요. 개인적 목표로는 자유형 200m에서 1분 43초대 기록을 끊는 것이 올해 가장 큰 숙제일 것 같아요. 계영 800m에선 7분 00초와 6분 59초대 들어가는 것이 우리 계영 멤버들끼리의 계획이기도 해요."

어린이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는 수영 대표팀 (사진=연합뉴스)

어린이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는 수영 대표팀 (사진=연합뉴스)

Q. 외신에서 "한국 수영 대표팀이 2024 파리올림픽 계영 800m 동메달 후보"라고 보도했는데
"2019 광주 세계선수권이 저의 첫 계영 800m 메이저 대회였는데, 그때 한국 신기록이 7분 15초였어요. 지금은 14초가량 줄인 7분 1초인데요. 7분 1초의 기록은 세계 기록과도 3초밖에 차이가 나지 않고 싸워볼 만한 기록이라 생각해서, 언급되는 게 기분이 좋아요. 우리 멤버들과 합을 맞춰서 올 한해 한다면 좋은 기록 경신과 더불어 포디움에도 오를 수 있다고 생각해요."

Q. 3번째 전지훈련 목표는
"지금은 딱히 뭘 배워온다 그런 거보다는 우리 멤버들과 같이 팀워크를 기르는 팀훈련이라 생각해요. 합을 잘 맞추면 단체전과 제 개인전에서도 좋은 결과 따라올 거란 생각이 들고요. 그냥 아프지 않고 잘 다녀오는 것이 가장 목표에요."

Q. 자유형 100m는 어떻게 훈련할 계획인가
"제 자유형 100m 최고 기록은 2020 도쿄올림픽 때고, 이후 2~3년간 깨지지 않아서 많이 고민하고 있는데요.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 훈련을 열심히 하고 있어요. 47초대 기록을 내는 것이 저의 최고 기록을 깰 수 있을 만한 최고의 방법인 거 같아요."

전지혼련 출국 전 기념촬영 중인 이유연(왼쪽부터), 양재훈, 이호준, 황선우, 김우민 (사진=연합뉴스)

전지혼련 출국 전 기념촬영 중인 이유연(왼쪽부터), 양재훈, 이호준, 황선우, 김우민 (사진=연합뉴스)

Q. 파리올림픽에서 모든 종목 메달 따고 싶다는 게 자유형 100m도 포함인가
"자유형 100m는 메달권은 아직인 것 같아요. (웃음) 그 정도 수준까진 올라와 있다고 생각하진 않아서요. 자유형 100m는 조금 더 많이 보완해야 할 거 같아서 자유형 100m보다는 자유형 200m와 계영 800m에 더 초점을 맞출 생각입니다."

Q. 우상혁 선수가 앞서 전지훈련 출국하면서 응원 메시지 전했는데
"상혁이형이 응원을 해줘서 너무 고맙고 저도 상혁이형 너무 응원하고 같이 파리올림픽에서 일냈으면 좋겠습니다."

Q. 공항에서 많은 분들이 알아봐주는데 인기 실감하나
"수영이란 종목이 도쿄올림픽과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굉장히 많은 인기를 얻은 거 같아요. 많이 관심을 가져주시고 응원도 해주셔서 한국 수영 대표팀이 기를 받고 힘을 낼 수 있는 거 같아요. 2024 파리올림픽도 응원해주신다면 저희도 더욱더 열심히 훈련해서 좋은 모습으로 보답해드리겠습니다."

(영상취재: 김미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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