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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교수 "'경성크리처' 일본서 관심…731부대 팩트 알렸다"

입력 2024-01-05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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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크리처'

'경성크리처'

넷플릭스 시리즈 '경성크리처'가 일본 네티즌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5일 전했다.

서 교수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넷플릭스 시리즈 '경성크리처'가 일본 내 누리꾼에게 적지 않은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경성크러처'는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하는 시대극이며, '731부대'를 모티브로 한 이야기가 주요 서사로 그려진다. 드라마 파트1이 공개된 이후 일본 넷플릭스에서도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며 일본 누리꾼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중'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특히 SNS상에서는 '731부대를 처음 알았다' '731부대를 알게 된 계기' '731부대가 실제였다' 등 '731부대'에 관한 역사적 사실을 인지하는 반응들도 꽤 많았다'며 ''경성크리처'로 인해, 일본 교육에서는 거의 다뤄지지 않았던 731부대와 생체실험 등의 역사적 팩트가 일본 누리꾼에게 잘 전달된 점은 큰 의미가 있다고 본다'고 했다.

이어 '비슷한 예로, 재일 한국인의 수난사를 그린 애플TV+ 드라마 '파친코'를 통해서는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일제강점기 당시 일본의 만행을 널리 알릴 수 있었다. 강제징용, 일본군 '위안부' 등 일제에 탄압받던 조선인들의 모습과 일본으로 건너간 이들에게 벌어진 관동대지진 학살 등의 역사적 사실을 드라마로 자연스럽게 녹여냈기 때문이다. 이처럼 글로벌 OTT를 통해 일본의 가해역사가 전 세계에 올바로 알려지는데 큰 일조를 한 건 역시 'K콘텐트'의 힘이라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 12월 22일 파트1이 공개된 '경성크리처'는 시대의 어둠이 가장 짙었던 1945년 봄, 생존이 전부였던 두 청춘이 탐욕 위에 탄생한 괴물과 맞서는 이야기를 그리는 시리즈다. 일본 넷플릭스에서도 높은 순위를 기록하는 등 K-콘텐트의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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