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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습격범, 8쪽 변명문엔 '역사' 강조 난해한 문장

입력 2024-01-05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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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흉기로 공격한 김모 씨가 구속됐습니다. 영장은 심문 2시간 만에 신속하게 발부됐습니다. 오랫동안 범행을 계획한 걸로 보이는 정황들이 드러나고 있는데, 김씨가 경찰에 제출했다는 '변명문' 8쪽에는 '역사적 사명'을 강조한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구속 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온 김씨는 처음으로 취재진 앞에서 입을 열었습니다.

[김모 씨/피의자 : {이재명 대표를 왜 공격하셨습니까?} 경찰에 내 변명문을 8쪽짜리 제출을 했어요. 그걸 참고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피의자 심문은 20분 만에 끝났습니다.

변명문에 어떠한 내용이 담겼는지는 말하지 않았습니다.

[김모 씨/피의자 : 경찰에 진술한 것 그대로 이야기했습니다.]

김씨는 범행 전 컴퓨터로 자신의 범행 동기를 담은 장문의 글을 썼고, 이를 출력해서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됩니다.

8쪽의 변명문에는 여러차례 '역사'를 언급했고, '역사적 사명감'을 강조한 걸로 전해집니다.

변명문은 현학적 단어들이나 난해한 문장으로 작성된걸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앞서 충남 아산의 김씨의 집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이 문건의 원본 파일을 발견했습니다.

김씨의 범행이 계획적이란 걸 뒷받침하고 있는 겁니다.

경찰은 김씨 진술과 변명문, 프로파일러 심리 조사, 압수물 분석 등을 통해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밝힌다는 계획입니다.

김씨는 유치장에서도 삼국지를 읽으며 별다른 동요를 보이지 않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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