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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 장담' 어려웠단 서울대병원에 "사실 아냐" 부산대병원 반박

입력 2024-01-04 14:38 수정 2024-01-04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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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민승기 이식혈관외과 교수 〈사진=연합뉴스〉

서울대병원 민승기 이식혈관외과 교수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집도의인 민승기 서울대병원 이식혈관외과 교수는 4일 서울대병원 의학연구혁신센터에서 열린 브리핑 자리에서 "사실과 다른 이야기들도 좀 있다"며 수술 전후 결과를 설명했습니다.

먼저 서울대병원이 중증외상 최종 치료센터를 운영하는 사실을 상세히 설명했습니다. 민 교수는 "2021년도부터 서울특별시 중증외상 최종 치료센터를 운영하고 있다"며 "난이도가 높은 중증 외상 환자들을 치료하는 곳"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중증 외상 전문가들로 구성된 외상외과 세부분과로 운영되고 있다"며 "서울대병원에 외상센터가 없다는 말은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수술 경위에 대해서는 "경험 많은 혈관외과 의사의 수술이 꼭 필요한 상황이었다"고 했습니다. 민 교수는 "목 정맥이나 목 동맥의 혈관 재건술은 난이도가 높은 수술이다. 수술 성공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태였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그래서 우리는 부산대병원의 전원 요청을 받아들였다"고 밝혔습니다. "사건 당시 부산대 권역 외상센터장과 당시 서울대 응급의료센터 당직 교수, 또 외상센터 당직 교수와 연락이 돼서 이재명 대표님 이송 결정했다"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부산대병원 측은 일부 사실이 아닌 내용이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한 관계자는 JTBC 취재진에게 "부산대병원에서 조치가 안 되고, 성공을 장담하기 어려워 서울대병원으로 보낸 것처럼 보이게 됐는데 전혀 아니다"라고 했습니다.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는 보건복지부가 발표하는 '권역외상센터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등급을 받은 곳입니다.

민 교수가 설명한 '부산대병원 권역 외상센터장과 서울대병원 의료진 측과 연락이 돼 이송 결정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가 먼저 제안한 게 아니다. 이 대표 측의 이송 요청이 있었고, 전원할 때 의사가 해당 병원에 전원이 가능한지 묻고 환자 상태 등을 설명해야 하는 기본 절차를 거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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