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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 "저비용 항공사 요금, 소비자 기대보다 비싸“

입력 2024-01-04 09:54 수정 2024-01-04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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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김포공항 주기장에 저비용항공사(LCC) 소속 여객기들이 세워져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김포공항 주기장에 저비용항공사(LCC) 소속 여객기들이 세워져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내 저비용 항공사의 요금이 소비자들이 기대하는 수준보다 비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에어부산,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등 지난해 상반기 기준 국내 저비용 항공사 상위 4개 사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오늘(4일) 밝혔습니다.

조사 대상(온라인 설문)은 최근 2년 동안 국내 저비용 항공사의 국내선이나 국제선을 탑승한 경험이 있는 만 20세 이상 소비자 1600명으로 응답자의 50.9%는 대형 항공사보다 요금이 저렴해서 저비용 항공사를 이용했다고 답했습니다.

소비자들은 저비용 항공사의 요금이 대형 항공사와 비교해 평균 38.1%는 저렴해야 한다고 응답했습니다.

국제선과 국내선 모두 50% 이상 저렴해야 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30~40% 저렴해야 한다는 답변이 뒤를 이었습니다.

그러나 저비용 항공사 요금은 국내선 평일 기준으로는 약 16%, 주말은 약 9%가량 각각 저렴해 소비자들의 기대치와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조사 대상 중 9.1%는 저비용 항공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불만이나 피해를 경험했다고 응답했습니다. 유형별로는 '운송 지연'(52.7%)이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위탁수화물 분실·파손'(27.4%), '항공권 구매 취소 시 위약금 과다 요구'(19.2%), '운송 불이행'(13.7%) 등의 순이었습니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저비용 항공사와 공유하고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물리적 환경과 인프라 등을 개선하는 등 소비자 불만 감소를 위해 노력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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