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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노토 강진 사망자 73명…"아직 구조 기다리는 분 많아"

입력 2024-01-03 21:37 수정 2024-01-03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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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날인 1일 일본에서 최대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했다. 사진은 지진으로 무너진 가옥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새해 첫날인 1일 일본에서 최대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했다. 사진은 지진으로 무너진 가옥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반도에서 지난 1일 발생한 규모 7.6 강진에 따른 사망자가 오늘(3명) 추가로 16명 확인됐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오후 6시 기준 총 사망자는 최소 73명으로 늘었습니다.

부상자는 이시카와현에서만 323명에 이르고, 인접 지역을 포함하면 더 많습니다.

일본 공영방송 NHK는 현지 당국 발표 인용해 이같이 집계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건물 붕괴 등으로 인한 지진 직접 피해 사망자 수를 기준으로 2016년 발생한 구마모토 지진의 50명을 이미 넘어서 1995년 1월 한신 대지진에 이은 세 번째 수준이라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일본 정부가 아직 전체 피해 현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고 피해 지역으로 이어지는 도로나 통신서비스 복구도 미비한 상황이어서 인명 피해 규모는 더욱 커질 우려가 있습니다.

이시카와현에서는 오늘 오후 5시 현재 3만2500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고, 최소 9만5천 가구는 단수를 겪고 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오늘 낮 기자회견에서 "무너진 건물 아래에서 기다리는 분이 아직 다수"라며 "구조 요청이 약 130건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노토 반도에는 여전히 여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강진이 발생한 지난 1일 오후 4시부터 오늘 오후 4시까지 48시간 동안 노토반도에서 진도 1 이상의 지진이 521회 관측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일본 기상청의 지진 등급인 '진도'는 절대 강도를 의미하는 규모와는 달리, 지진이 일어났을 때 해당 지역에 있는 사람의 느낌이나 주변 물체 등의 흔들림 정도를 수치로 나타낸 상대적 개념입니다.

특히 오늘 오전 10시 54분에는 규모 5.6의 여진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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