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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2' 최동훈 감독 "류준열·김태리 '멜로 절대 아니다' 했더니 좋아해"
입력 2024-01-03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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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의 소중함을 새로운 관계성으로 확인할 수 있다.
3일 서울 용산 CGV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외계+인' 2부(최동훈 감독) 시사회에서 김태리는 "이안과 무륵(류준열)의 관계성이 꽤 독특하게 설정됐다"는 말에 "어떤 작품을 시작할 때, 캐릭터에 따라 배우들의 실제 관계에서 도움을 받는 때가 있다. 무륵과 이안은 어린 시절 만난 인연이 운명처럼 얽힌 관계다. 준열 씨와 이전에 했던 작품들에서 쌓은 친분이 첫 만남부터 굉장히 이상한 호감과 끌림을 느끼는 무륵과 이안의 관계에 도움 되지 않았을까 싶다"고 말했다.
류준열 역시 비슷한 감정을 느꼈다는 말에 최동훈 감독은 "첫 촬영 때 두 배우가 '우리 영화 멜로인가요?'라고 묻길래 '절대 아니다'라고 했더니 '너무 좋아요'라고 하더라"고 귀띔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레트로하면서도 유니크한 마지막 신과, 분위기에 정점을 찍는 삽입곡 '인 드림스(In Dreams)'에 대해서는 "어떻게 찍을지 고민을 많이 했다. 근데 일일이 모든 감정들을 찍으면 그게 오히려 설명이 더 잘 안 될 것 같아서 인상적인 장면만 찍고 싶었다"며 "현장 편집본 때 여러 노래를 넣어 봤는데, '인 드림스' 만이 그 감정을 만들어내는데 도움 줄 수 있더라. 무엇보다 아주 어렸을 때부터 꼭 한 번은 이 음악을 영화에 넣고 싶다는 소망이 있었다. 결정 후에는 한 번도 바뀌지 않고 영화 안에 늘 있었던 음악이다"라고 설명했다.
'외계+인' 2부는 치열한 신검 쟁탈전 속 숨겨진 비밀이 밝혀지는 가운데 미래로 돌아가 모두를 구하려는 인간과 도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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