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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민주당, 범인 당적 확인하면서도 "오랫동안 국힘 당원"…국민의힘 "탈당한 동명인 있을 뿐"

입력 2024-01-03 20:07 수정 2024-01-03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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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흉기로 공격한 범인의 정치적 성향을 두고 정치권에서 팽팽한 신경전을 벌인 하루였습니다. 경찰 역시 범인의 당적을 확인하기 위해 국민의힘과 민주당, 두 당을 모두 찾아 자료들을 받아갔습니다. 저희 JTBC 취재 결과, 이 남성 현재는 민주당원인 걸로 확인됐는데, 민주당 측은 "그 전에 오랫동안 국민의힘 당원이었다"고 강하게 주장하고 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4년 전 탈당한 같은 이름의 당원이 있긴 하다"면서도 여당 쪽으로 몰아가지 말라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먼저 최규진 기자가 취재한 내용부터 전해드립니다.

[기자]

이재명 대표를 습격한 피의자 김모씨는 현재 민주당 당원인 것으로 JTBC 취재 결과 파악됐습니다.

민주당 자체 조사에서 김씨가 지난해 민주당에 가입한 것으로 확인된 겁니다.

민주당 측은 그러면서 김 씨가 과거 국민의힘 당적을 보유했다고도 했습니다.

민주당의 복수 관계자는 "김씨가 지난해 민주당에 가입하기에 앞서 오랫동안 국민의힘 당적을 보유했던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범행을 위해 가입한 건 아닌지 의심된다"고도 했습니다.

민주당은 이번 사건을 수사당국이 빠르게 수사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홍익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이재명 대표에 대한 테러 행위는 명백한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이고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입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같은 민주당 주장에 대해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국민의힘은 "4년 전 같은 나이와 이름의 당원이 탈당한건 맞지만 인적사항이 분명하지 않다"면서 "김씨와 동일인물이라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신속한 수사를 통해 진상을 철저히 밝혀야 한다면서 "국민의힘의 문제로 몰아가선 안 된다"고 맞선 겁니다.

[박정하/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정당 가입 이력 등을 두고 양극단의 혐오 정치로 몰아가려는 불필요한 논쟁은 지금 상황에 어떠한 도움도 될 수 없습니다.]

김씨의 당적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오늘(3일) 오후 경찰은 민주당과 국민의힘 중앙당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습니다.

두 당은 임의제출 형식으로 당원 명부를 제출했고 경찰은 김씨가 각당 당원 명부에 있는지 가입 시점 등에 대해서도 조사했습니다.

[영상디자인 한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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